“아버지의 혼이 담긴 친환경공원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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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혼이 담긴 친환경공원을 만들겠습니다”
  • 이승동 기자
  • 승인 2009.04.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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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주)토피랜드 대표

   
청주~진천간 국도를 자동차로 달리다보면, 작은 동산에 향나무와 주목으로 갖가지 동물모양을 세운 곳이 있다.
한 번 더 놀랄 일은 이곳이 단 한사람의 노력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50년을 한결같이 이 농장을 가꿔오다 2006년, 81세의 나이로 돌아가신 故이상일 옹.

하지만, 이옹의 아들인 이장희(52)씨가 그 명맥을 잇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생전 아버지의 뜻에 따라 진천군 문백면에 토피어리 공원을 만들고 있는 것.

이씨는“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여러 가지 동물 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어 보기 좋게 만드는 토피어리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다”며 “특히, 이곳 농장에 있는 토피어리들은 철사로 고정해 만든 여느 토피어리들과 차원이 다른 유일무이한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토피랜드라는 법인 주식회사를 설립해 늦어도 내년 초에는 10만평에 달하는 토피어리공원을 개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곧 국내유일의 친환경 토피어리 어린이공원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진천에 세계적으로 토피어리가 유명한 관광특구를 만들 계획이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토피어리들이 전시되는 공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순수하게 살아있는 나무로 살아있는 예술을 하는 것에 언제나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이씨. 50여년을 가꿔온 토피어리들이면서, 아버지의 혼이 담겨 있는 신성한 나무들이기에 토피랜드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이씨는“아버님을 떠올리며, 공원조성에 열중하고 있다. 동물들 뿐아니라, 실생활의 소품들까지 토피어리로 표현해내겠다. 또한, 형상이 떠오르면 자다가도 스케치를 한다”며 “작은 화분에 심은 토피어리 작품으로 상품화를 시켜 외국에도 수출 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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