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엑스포 '따로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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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엑스포 '따로 따로'
  • 곽근만
  • 승인 2009.05.27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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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준비하는 제천시와 엑스포준비위원회 간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직위원회가 27일 행사의 밑그림인 엑스포 실행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는데 제천시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조직위원회는 27일
엑스포 실행계획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엑스포 총괄대행사인 HS애드와 90일간의 협의를 거쳐
행사개요와 예산운영, 행사장 운영 등에 대한 실행계획을
모두 세웠다는 것입니다.

계획에 따르면 행사장은 상설전시장과 판매장, 주차장 등을 포함해 총 53만㎡로
한방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주차장은 최대 5,300대까지, 관람객 5만 명이 동시에 체류할 수 있도록 했고,
인근 청풍리조트에서 학술대회와 세미나 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 2,000원으로 잡았으며
입장권 판매 등을 통한 수익은 58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사실상 내년 열리는 한방엑스포 밑그림이 모두 완성된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행사를 개최하는 제천시는 이런 중대한 사안을
조직위가 발표하기 전까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천시가 자체 기구로 마련한 엑스포지원단.

취재진이 관련 사실을 묻자 내민 것은
이미 조직위가 배포한 보도자료 석장이 전부입니다.

<현장녹취...c.g> 제천시 관계자
“실행계획에 대해 확정됐다는 게 뭐냐? 우리는 그런 내용도 알지 못하는데...갑자기 취재하러 온다고 해서 무슨 내용이냐고 물었더니 실행계획이 확정됐다고 하더라”

이렇다보니 엑스포 최종 실행계획과 관련한 공식 문서나 자료가
있을 리 만무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엑스포조직위는 총괄적인 행정은 자신들이 맡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천시에서 실행계획과 관련한 중간 설명회를 열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c.g> 한방엑스포 조직위 관계자
“제천시에서 하는게 아니고 시에서 지원하고 행사도 하지만 총괄적인 행정업무는 엑스포조직위에서 하는 사안이다”

<스탠드업>
내년 한방엑스포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는 제천시와 조직위원회.
협조체계에 문제가 없는지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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