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빗자루, 금붕어 되다> 청주관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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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빗자루, 금붕어 되다> 청주관객을 만나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0.11.03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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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 11월 5~6일 상영
   
 
  영화 <빗자루, 금붕어 되다> 스틸컷.  
 
영화 <빗자루, 금붕어 되다>가 드디어 청주관객을 만나게 됐다. 11월 5일 오후 7시 30분, 6일 오후 4시, 7시 30분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에서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이번 영화상영회는 충청리뷰와 국립청주박물관 공동주최로 열리게 됐다. 11월 6일 7시 30분 영화가 끝난 후에는 이번 영화의 주연배우 유순웅 씨의 사인회도 마련된다.

이번 상영회는 지역에서는 의미가 각별하다. 주연배우 유순웅 씨는 예술공장 열림터에서 연출 및 대표를 역임해온 지역마당극계의 든든한 뿌리였다. 모노드라마 ‘염쟁이 유씨’로 대학로에 입성해 현재 1000회 넘는 공연 기록을 올리며 유명세를 얻고 있다. 하지만 지역 극장가는 저예산영화인 <빗자루, 금붕어 되다>는 흥행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상영일정을 잡지 않았다.

영화 <빗자루, 금붕어 되다>는 31개의 샷, 60여 개의 컷, 음악의 배제 등 낯선 형식으로 고시촌의 비루한 삶을 들여다본다. 신림동 고시촌의 허름한 고시원에서 총무로 일하는 중년의 장필(유순웅)은 가끔 목각 인형을 깎아 팔고, 폐품 수집을 하는 것이 전부다. 장필은 계속되는 악재로 인해 우발적인 살인까지 저지른다.

영화는 그리스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면서 관객과 만났고, 프랑스의 저명한 영화전문지에 2008년 최고 영화 10편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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