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협회 경매전 ‘왜 이리 썰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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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미술협회 경매전 ‘왜 이리 썰렁해~’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0.11.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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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과의 거리 좁히지 못하고 전시행사에 그쳐
현장경매 취소, 충북예총 한중교류전 연기도 원인
   
 
  ▲ 예정돼 있던 현장경매까지 취소되는 등 청주미협이 벌이는 미술경매전 전시장에는 찬바람이 분다.  
 
청주미술협회가 주최한 ‘2010 가을미술품경매전’이 썰렁하다.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화단에서 활동하는 35명의 작가가 작품을 한 점 씩 내놓았다.

당초 오픈일일 1일 오후 2시 현장경매가 예약됐지만 사람들이 너무 없어 행사는 취소됐다. 이미 팸플릿에는 현장경매에 관한 내용이 찍혀서 발송됐다.

이번 행사는 관람객이 작품가격을 보고 맘에 드는 것을 적어내는 ‘서면입찰’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충북예총이 추진하는 한중교류전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국 측에서 10월 26일 갑작스런 행사불참 통보바람에 더욱 움츠러들었다.

김정희 청주미협회장은 “경매를 통해 시민과 작가들이 가까워지고자 기획한 것이다. 한중교류전을 통해 덕 좀 보려고 했는데, 오히려 마이너스가 됐다. 생각보다 시민들의 반응이 썰렁하고, 작가 입장에서는 작품 가격이 노출되다보니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주미협은 2008년 첫 경매행사를 시작으로 2009년에는 4~5번, 올해는 4월, 8월에 경매행사를 개최했다. 모두 청주예술제, 아트페어 청주 등 문화행사 기간에 맞춰 열었지만 실제 경매율은 10%미만에 그쳤다. 김 회장은 “경매가 생각만큼 성과가 나지 않아 내년부터는 중단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매행사는 청주시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진행했다.

한편 충북예총 정상용 처장은 “올해 충북예총과 중국 흑룡강성 문연(문화예술단체)교류는 예정보다 늦춰져 12월 14일부터 16일에 할 예정이다. 지난해 문화교류조인협정서를 맺고 올해 대관, 통역 등 전시교류 준비를 마쳤으나 중국 측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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