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에 담겨진 좋은 기운 나누고파”
상태바
“전각에 담겨진 좋은 기운 나누고파”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0.11.10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원 개인전 청주예술의전당
   
 
  ▲ 이동원 작 ‘比翼鳥(비익조)’ / 59x44cm 암컷과 수컷의 눈과 날개가 하나씩이어서 짝을 이뤄야만 날 수가 있다고 하는 상상의 새로 화목의 상징을 뜻 한다.  
 
위천(委川) 이동원 선생의 개인전이 ‘문자에 향기를 불어넣다’를 주제로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 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03년에 이은 2번째 개인전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전서 25점, 예서 7점, 해서 5점, 행·초서 5점, 한글 14점, 문인화 4점 등이다. 서예와 문인화 등 총 60여점을 선보인다. 이동원 작가는 “문자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전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글자에는 주술적인 힘을 내포하고 있다. 좋은 기운을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上善若水(상선약수), 比翼鳥(비익조), 仁義(인의), 德義(덕의), 有人情(유인정), 初心(초심) 등의 전서작품은 작가의 힘찬 기운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불교의 핵심 경전이라 할 수 있는 반야심경을 전서체로 여덟 폭의 병풍에 담은 작품이 눈에 띈다. 이 작품은 반야심경의 중복되는 글자는 각각 달리 표현하고 특히, 21자의 없을 무(無)자를 각각 다르게 씀으로써 작가의 문자에 대한 깊은 사유세계를 짐작하게 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붓을 잡은 그는 고교 시절에는 각종 서예대회를 휩쓸었고 스무살인 1987년 충북미술대전에서 최연소로 특선을 수상했다. 한국서예협회 최연소 이사로 활동하는 이 씨는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전 등 각종 전시회에 백여 차례 참여했으며 서예대전의 운영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충청북도가 후원하고 충북민예총이 주최하는 충북 젊은작가 창작작품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