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치료사’된 김현기 전 주성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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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치료사’된 김현기 전 주성대 교수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0.11.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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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문화연구소 내고 제2의 인생 서막

김현기 전 주성대 교수가 기타를 메고 ‘웃음 전도사’로 변신했다. “2차 세계 대전에서 죽은 군인 숫자보다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이 훨씬 더 많아요.” 지난달 흥덕문화의집에서 열린 강좌에서 ‘웃음치료사’로 초청된 김현기 씨는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세계대전에서 죽은 군인이 30만명인데, 1년에 심장마비로 200만명이 죽고, 그 가운데 스트레스로 100만명이 세상을 떠나죠. 전쟁보다 더 무서운 게 우울증과 스트레스에요. 또 OECD국가 중 자살률 1,2위를 다투는 한국은 사실 지난해 유행한 신종인플레인자보다 자살이 훨씬 무서운 질병이에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웃음 전도사의 활약은 종횡무진이다. 청주시 청소년수련관장, 평생교육원장 등 꽤 활발한 행보를 보여줬던 그가 돌연 교수직함을 내놓고 ‘여가문화연구소’를 차리게 된 이유는 뭘까. 그는 70년대 팝송을 들려주면서 “복잡한 일을 덜어내니까 이렇게 행복해졌다”고 웃는 얼굴로 답을 대신했다.

그가 강의하는 ‘행복웃음운동’은 꽤나 이론적이고 구체적이다. 단순히 기타만 메고, 크게 웃으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다. 행복한 삶의 기술, 웃음의 건강학, 레크레이션 치료, 행복 웃음 근육 만들기, 행복 웃음 행동 만들기, 행복 웃음 습관 만들기 등이다.

김현기 씨는 현장에서 레크레이션 강사로 쌓은 경험들을 다시 현장에서 풀어내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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