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모르세요? 현미만 먹어도 훨씬 건강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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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모르세요? 현미만 먹어도 훨씬 건강해지는데…
  • 충북인뉴스
  • 승인 2012.10.1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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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임금 평균수명 47세, 수랏상 보니 섬유소 적고 육류 중심
생명력있는 현미 섭취하면 영양만점, 감기 심하던 아이 크게 달라져

 

이재향/ 아이쿱청주생협 식품안전운동위원

식품첨가물, 방사성물질, 화학비료, 농약, 중금속오염물질 등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들이 알게 모르게 음식과 함께 섭취한다. 이 것들은 일명 우리몸을 해치고 있는 물질들이다. 이런 물질들이 몸에서 쉽게 배출이 되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몸 구석구석에 차곡차곡 쌓여서 체내에 약한 곳을 공격한다. 암, 뇌졸중, 심장질환, 당뇨병등의 질환들이 유전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생활 습관병이다. 내가 먹는 것이 곧 나의 몸을 결정하는 것이다.

조선시대 임금들의 평균수명은 47세였다고 한다. 수랏상에 오르는 음식은 산해진미에 갖가지 몸에 좋은 음식은 다 있었을 것이고 가공식품도 없어 여러 가지 첨가물도 먹을 일이 없었는데 왜 이렇게 수명이 짧았을까? 역사적인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6끼에 달하는 과한 음식섭취, 그리고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었다. 왕들의 질병을 보면 지금의 성인병인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피부질환을 가장 많이 앓았다고 한다.

섬유소 섭취에는 현미가 제일

그렇다면 임금의 식단에 무슨 문제가 있었을까? 과거 임금들의 수랏상을 재현한 식탁을 보면 거친 음식이 없고 육류가 많았다. 이는 섬유소의 섭취가 당연히 적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섬유소는 우리 몸에 들어와 영양분을 만들지는 않지만 정말 중요한 일들을 한다. 일단 포만감을 주고 대장을 자극하여 변비를 예방한다.

또 섬유소는 소장에서 혈당이 흡수되는 것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여 당뇨를 예방한다. 또한 담즙과 결합하여 대변으로 담즙을 배설시키고 다시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이용하여 담즙산을 생성하여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그리고 장에 있는 지방찌꺼기 및 각종 발암물질과 결합하여 배설해주는 역할을 한다.

전통식단을 보면 밥, 국, 김치가 기본이다. 현대인들도 마찬가지의 식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예전에 비해서 김치의 소비가 줄어들고 있으며, 밥도 백미를 먹고 있는 이상엔 이런 식단에서 섬유소를 제대로 섭취하기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주식이 밥이라면 늘상 접하게 되는 밥을 백미가 아닌 현미로 바꾸어야 섬유소 섭취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현미는 수분과 만나면 싹을 틔울 수 있다. 이는 생명이 살아있다는 증거로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백미는 아무리 물을 뿌려도 쌀눈과 미네랄이 없기 때문에 싹을 틔울 수가 없다.

현미에 수분과 온도를 적당하게 맞추어 주면 발아를 하는데 여기에서 정말 경이로운 것은 현미에 남아있던 농약성분이 발아현미로 바뀌는 순간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살아있는 생명은 스스로 자정작용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생명력을 지닌 현미를 섭취한다면 현미의 생명력과 자정작용을 통해 우리 몸에 쌓여있는 각종 노폐물과 첨가물이 해결되지 않을까?

음식으로 물리치는 성인병

우리가 입맛을 위해 백미를 먹는다고 하지만 실제로 현미로 밥을 지어먹었을 때 식감이 훨씬 낫다. 탱글탱글한 현미를 톡톡 터뜨리면서 먹는 재미가 쏠쏠하고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과 구수함이 밀려온다. 백미에서는 즐길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백미는 체내에서 소화를 하려면 몸에 축적되어 있는 미네랄을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현미를 먹으면 미네랄을 같이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빼앗길 일이 없다.

특히 현미에는 단백질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일부러 육류를 섭취하지 않아도 현미에 콩류의 잡곡을 섞어서 먹게 되면 충분한 단백질이 보충된다. 현미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를 한다. 한달에 2주간을 감기를 앓고 다음달에 또 감기를 앓곤 하던 우리 아이가 현미밥을 먹고 난 이후에는 열감기도 1~2일이면 그만이고, 감기 앓는 기간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엄마인 나로서는 현미보다 좋은 음식은 세상에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몇 년전 모 방송사에서 방영한 한 프로그램에 의사가 입원한 환자들에게서 당뇨약, 혈압약을 모두 빼앗고 오로지 병원에서 나오는 현미밥과 반찬으로만 섭취를 하였는데 3~4일이 지나자 혈당과 혈압이 약을 섭취했을 때의 수준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여주었다. 물론 의사 본인은 생현미를 주식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생활 습관병인 일명 성인병은 자신이 섭취하는 음식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약으로 치료하기 보다는 일단 먹는 것을 바꾸기만 해도 몸이 알아서 스스로 정화작용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예이다.

살아가면서 외식을 안하고 살기 어렵고, 가공식품을 끊고 살기도 어렵다면 큰 맘 먹고 백미를 현미잡곡밥으로 바꾸길 바란다. 이것 하나만 바꾸어도 인생이 좀 더 편안해지고 나른하던 오후도 지치지 않게 된다. 현미가 주는 생명의 기운이 나의 몸과 마음에도 전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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