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5만명 배출…도내 대학 중 세 번째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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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5만명 배출…도내 대학 중 세 번째로 많아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3.05.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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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 개교 30년, 우수한 취업률로 지역 대표 사학 ‘자리매김’
故 월강 오범수 초대이사장 ‘교육보국(敎育保國)’ 기치로 세워

충청대학교(총장 유선규)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 유선규 총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30년간 창의적 리더십을 갖춘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명품교육으로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대학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설립자 故 오범수 초대이사장의 장녀로 3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오경나 이사장은 “그 동안 어렵고 힘든 시기가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한마음으로 극복해 감격스럽고 영광스러운 개교 30주년을 맞았다”고 감회를 밝혔다.

충청대가 남긴 발자취는 결코 가볍지 않다. 도내에 17개 대학 가운데 세번 째로 많은 5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입학정원도 충북대와 청주대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4년제 대학과는 확연히 다른 환경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성과를 낸 데에는 충청대만의 특별함이 있다. <편집자 주>

▲ 충청대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30년간 충청대학교는 5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의 대표 사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은 6일 열린 30주년 기념식.

충북 청원군이 고향인 설립자 오범수 초대 이사장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대한건설공사 사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그가 대학 설립을 계획했던 1983년 충북은 충북대와 청주대, 서원대(당시 청주사범대), 청주교대 4개 대학만 있을 때였다. 경제개발을 견인해 줄 고등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마음 먹은 오 이사장은 ‘교육보국(敎育保國)’을 내세우며 충청대를 설립했다.

‘충청실업전문대학’으로 개교한 충청대는 30년의 세월동안 충청전문대학(1992년)과 충청대학(1998년)을 거쳐 현재의 충청대학교로 교명이 바뀌었다.

충청대는 지난 30년간 교육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설립자의 교육정신을 잊지 않고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취업률과 국가고객만족도(NCSI)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고 교육역량우수대학(2008~2010), 산학협력중심대학 등 국가에서 실시하는 각종 평가에 선정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개교당시 506명에 불과했던 입학정원은 2300여 명으로 늘었다. 2000년대 초에는 입학정원이 2980명에 달하기도 했다. 또 야간으로 4년제 과정인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과 산업체위탁 과정을 통해서도 매년 수백 명이 입학해 실제로는 3000명 가까운 입학생을 받고 있다.

▲ 1981년 교사 시공식

▲ 2001년 김대중 대통령 방문

▲ 2011년 제9대 유선규 총장 취임

30년의 세월동안 학제도 크게 바뀌었다. 2003학년도에 3년제로 일부 학과가 전환됐고 현재는 간호학과가 4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도 도내 대학 중 최초로 인가를 받았다. 현재 충청대는 4년제 간호학과를 비롯해 7개 학부 27개 학과가 개설돼 55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개교당시 1개동에 불과했던 건물도 속속 늘어 이제는 17만여㎡의 캠퍼스에 강의동을 비롯해 컨벤션센터, 아트홀, 학생회관, 체육관, 기숙사 등 20여 동의 건물이 들어섰다. 캠퍼스와 건물에는 학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누림마당을 비롯해 인터넷카페, 휴게실, 커피점 등 편의시설과 광장, 야외음악당 등을 갖추고 있다.

충청대는 창학 30주년을 맞아 교육 품질 개선을 통한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부 교육인증제인 3품(인성품, 전공품, 취업품)제를 시행한다. 유선규 총장은 “훌륭한 선배를 많이 뒀다는 것은 성공할 조건을 하나 가지고 있다는 말로 학생들이 졸업 후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대학교는 30주년 맞아 엠블럼을 만들고 슬로건은 무한도전 무한성장으로 정했다. 또 30년사를 출간하고 6일 기념식과 교사자료특별전를 시작으로 홈커밍데이, 학술세미나, 초청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충청대학교 간략 연혁

1981.6 학교법인 충청학원 교육부 인가
1983.3 ‘충청실업전문대학’ 개교
1994.1 산업체위탁교육 승인
1995.5 미국 노스아이다호대학 자매결연 협정
1997.3 제 5대 정종택 학장 취임
1998.5 ‘충청대학’으로 교명변경
1998.8 제1회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개최
2000.1 창업보육센터 개원
2001.2 김대중 대통령 제17회 학위수여식 참석
2007.12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설치인가
2009.6 산학협력중심대학 선정
2009.12 한국생산성본부 국가고객만족도(NCSI) 대학부문 2위
2010.3 교육역량강화사업 3년 연속 선정
2010.12 학교법인 충청학원 제3대 오경나 이사장 취임
2011.5 제 9대 유선규 총장 취임
2011.11 간호학과 4년제 과정 승인
2012.2 ‘충청대학교’로 교명 변경
2013.2 제 29회 학위수여식 (총 졸업생 49,59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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