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으로 하나돼 대중의 마음을 빼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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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으로 하나돼 대중의 마음을 빼앗다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3.05.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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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종단 모임 ‘충북종교인사랑방’ 8일 보은 관기교회 ‘효 음악회’ 개최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노래하는 승려, 기타 치는 목사 등 종교인들이 의미있는 공연을 펼쳤다. 충북 종교인사랑방(방장 곽동철 신부) 소속 성직자들은 이날 보은군 마로면 관기교회에서 ‘효 음악회’를 열었다.

사랑방 마당쇠(총무)인 김태종 목사(청주 삶터교회)는 200여명의 주민·신도들이 함께 한 음악회의 사회를 맡았다. 김 목사의 기타반주로 혜철 스님(옥천 대성사)이 대중가요인 ‘꿈의 대화’를 부르자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또한 이근태 목사는 하모니카를 이중섭 신부는 트럼펫을 연주했고 호산·도봉·법륜 스님과 권영안 목사의 노래가 이어졌다.



지난 2009년초 종교 화합을 위해 결성한 종교인사랑방은 도내 교회·사찰을 순회하며 음악회를 열다 올해는 어버이날에 맞춰 ‘효 음악회’를 준비했다.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유교 등 다양신 종교의 성직자 2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연장자인 곽동철 신부가 방장(회장)을 맡고 있다.

개인 음반까지 낸 법륜스님(대전 금선사)은 프로가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항상 앵콜요청을 받는 출연자다.

“1회부터 매년 행사에 함께하고 있다. 타 종교인이 모인다는 게, 특히 5개 종단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게 쉽지 않은데 우리가 먼저 화합하면 세상도 더 아름다워질 거라는 기대감으로 행복하다”

4년간 방장을 맡아 온 곽 신부는 “종교의 참 의미는 사랑이다. 우리 사랑방은 종교인으로서 무조건 사랑을 나누자는 뜻으로 출발했다. 앞으로 종교화합뿐 아니라 사회문제나 사회갈등 해결에도 참여할 것이다”
실제로 종교인사랑방은 MB정부의 4대강 개발사업을 적극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종교가 무거운 경전과 찬양가를 벗고 만국공통어인 대중음악을 통해 사랑의 강물을 흘리고 정의의 숲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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