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소통 중심, 이근규표 제천시 조직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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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소통 중심, 이근규표 제천시 조직 완성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4.12.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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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브리핑 통해 새해 예산·민선 6기 조직개편 설명
이근규 시장 취임 6개월 만에 민선6기 제천시정의 기본 틀이 완성됐다.
이 시장은 지난 22일 시청 브리핑에서 내년 1월 1일부로 2국 1단, 28과, 109팀의 시청 기존 조직을 2국 1단, 28과 113팀으로 개편해 ▲고객지향의 편의조직 ▲성과 중심의 경쟁조직 ▲시민 중심의 신뢰조직 ▲경제 중심의 창조조직 ▲기능 중심의 책임조직으로 시 조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시 조직을 일과 기능 중심으로 편제하고 유사 사무 간의 기능통합을 통해 행정의 유연화를 꾀하는 한편 시민여론과 공무원의 의견이 행정에 빨리 반영되도록 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민선6기 시정 목표인 ‘시민이 행복한 자연치유 도시 제천’ 건설과 시정의 미래 비전 달성, 자치경쟁력 확보 등 경제 활력 회복 등 핵심 전략 사업 추진을 위한 공직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근규 제천시장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재정 건전화에 방점을 둔 새해 예산과 ‘일’, ‘소통’ 중심의 시 조직 개편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청 안팎에서는 평소 ‘일하는 공무원, 효율적인 시 조직’을 유난히 강조해온 이 시장의 깊은 고민이 엿보이는 조직개편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과거 민선 3~4기 때처럼 시청 조직의 근간까지 흔드는 파격은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시민의 시정 참여와 소통 강화를 위한 ‘시민행복과’와 같은 상향식 조직을 신설하는 등 실리와 명분을 함께 고려한 결단이라는 것이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시민행복, 우리 제천”을 신년 화두로 던지면서 ‘건전재정 운용’에 방점을 둔 민선 6기 재정운용 방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시장은 “허황된 청사진, 구호보다는 재정안정을 기하면서 내실있는 시정을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예산 배정 단계에서 일반 운영비 등 20여 개 과목의 경상 예산에 대해서도 5%의 예산 유보액을 두고 제1회 추경예산에서 삭감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렇게 절감한 예산은 “지역 기반을 다지는 투자 재원으로 활용해 건전재정 운용 기조를 유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취임 이후 민선5기 제천시가 추진해온 대규모 건설사업 7개 중 2개 사업을 중단 또는 취소하고 1개 사업은 보류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 재검토를 감행한 배경이 다름 아닌 ‘재정안정’을 통한 내실 강화에 있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의 민선6기 선거공약 중 ▲교동 근린공원 조성(사업비 80억 원) ▲장락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비 79억 원) ▲소방서~원뜰 간 도로 개설(사업비 162억 원) 등의 사업에 대해 “교부세 감소가 재정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투자재원 마련에 큰 걸림돌”이라며 2015년 당초예산에 반영하지 않는 대신 향후 재성상황을 고려해 계속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유보적 입장을 보이며 건전재정 운용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제3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약에 대해서는 “각종 행정절차를 당겨 이행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대규모 기업유치에 온 행정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지역 성장을 위한 산업 투자에는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반면에 건전재정 기조로 확보된 여유 재원을 사회복지와 문화관광, 농업 분야로 돌려 예산 운용에 따른 낙수효과가 시민 다수에게 확산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시는 내년도 사회복지 분야 예산을 전년보다 79억 원이 증가한 총 1346억 원으로 늘려 잡았다. 문화관광 분야도 전년 대비 74억 원 증가한 458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도 전년보다 25억 원이 늘어난 603억 원의 예산을 수립하는 등 민생 안정을 위한 묘수 찾기에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이 시장은 이어 민선6기 시장 당선 이후 반 년 동안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한 국비 확보 노력을 설명한 뒤 2015년도 예산에 반영된 국비 예산 성과를 조목조목 소개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제천시는 내년도 국가시행사업으로 중앙선 복선 전철화사업 2087억 원을 포함해 동서고속도로 마무리 사업비 등 총 2376억 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폴리스힐링 제천수련원 건립사업(설계비 6억 원)과 왕암동 폐기물 매립시설 안정화사업(8억 원) 등은 이 시장이 취임 후 직접 진두지휘를 통해 확보한 신규 예산이다.

도 시행사업으로는 청풍대교~연금리조트 국지도 82호선 확포장사업(101억 원) 등 159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시장은 “2016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12월 10일 정부예산 확보 추진계획을 각 부서에 시달하고 예년보다 1개월 빠르게 사업을 발굴해 2015년 2월경 발굴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한 뒤 “정부 공모사업 응모를 위해 공모사업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설치하고 사전용역이 필요한 사업들에 대해 2015년 4월 이전에 용역을 완료해 대응논리와 당위성을 개발하는 등 2016년 정부예산 확보에 온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2016년도 국비 예산 확보에도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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