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사고 뒷돈 챙긴청주대 前박물관장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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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사고 뒷돈 챙긴청주대 前박물관장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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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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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HCN 충북방송이 청주대학교 박물관의
유물 구입과정에 대한 비리 의혹을 단독 보도한 바 있는데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전 박물관장인 A씨가 유물 구입 과정에서
골동품업자에게 천만원의 뒷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수 기자의 보돕니다.

 

청주대 박물관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유물 10점을 구입하는 등 17억원을 교비를 사용했습니다.

구입한 유물은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등 대부분 도자기로
모두 A교수가 박물관 관장으로 재직중에 구입한 것입니다.

하지만 취재결과 이 기간 갑자기 유물구입이 크게 늘어난데다
유물 구입과정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드러나면서
비리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같은 가운데 의혹은 결국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청주대 박물관 유물 구입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당시 박물관장이었던 A교수가
수십억 원대 유물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골동품 업자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교수는 청주대 박물관장으로 재직 당시
모두 13억 4천만원의 교비로 유물 10점을 사들이면서 골동품업자인 B씨로부터 500만 원씩 두 차례에 걸쳐 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교수 인터뷰: 난감하네요.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헌신적으로 했습니다. 법원에 판단에 맡겨야죠. 지금 나온 결정도 아닌데 그걸 왈가왈부하면은 오히려 오해 살 수도 있고....법원 결과 나오는 대로 그대로입니다.>

<청주대학교 관계자 전화 인터뷰: (거취에 대해서) 제가 교수지원연구팀에 확인했는데 거기서 아직 답을 안 주고 있어요. 얘기를 들어봐야 겠습니다. 교수 관련된 징계나 이런 부분들은 교수연구지원팀의 담당업무기 때문에 관리를 하고 있어요. 그것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겠다고 했는데 그쪽의 공식적 입장을 못들었습니다.>

이같은 가운데 청주대 비대위는 수십억원이 넘는 유물을 구입한 만큼
A교수의 뒷돈거래 이상의 더 큰 비리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검찰의 수사 확대와 함께 교육부의 감사를 촉구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HCN뉴스 이동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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