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에 손이 찔려 아파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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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에 손이 찔려 아파도 괜찮습니다”
  • 박명원 기자
  • 승인 2016.08.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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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청소년들, 면생리대 기부 캠페인 진행
 

최근 일회용 생리대 가격 인상 등으로 일부 저소득층 여학생들 사이에서 “생리대 살 돈이 없어 결석했다”, “신발 깔창을 생리대 대용으로 사용한다”는 등 안타까운 사연이 SNS을 통해 알려졌다.

이후 관련 내용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각계각층의 지원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청주지역 청소년들이 저소득층 여성들을 위한 ‘면생리대 만들기’ 캠페인에 나섰다.

청주YWCA에 따르면 지난 6월 Y-틴 소속 청소년들이 일회용 생리대 가격 인상으로 부담을 느껴 생리대를 구매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됐고 이달 20일 면생리대를 제작해 기부하기로 했다.

단순히 일회용 생리대를 기부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개발과 환경문제를 접목시켜 친환경 면생리대를 직접 제작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안지수(수곡중·3년)양은 바늘에 찔려 손이 아프지만 이것을 받는 여성들이 더 건강해지기를 바란다“며 ”면생리대가 꼭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YWCA 신보미 간사는 “면생리대 만들기는 Y-틴 친구들의 작은 실천이지만 다른 지속가능개발을 만들고 좋은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활동이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주YWCA Y-틴은 이날까지 완성된 생리대를 지역 저소득층 여성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Y-틴은 청주지역 청소년들의 모임으로 청소년들이 주체로 활동하는 사회참여형 봉사동아리로 청주 지역 청소년 30여명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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