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산남3지구, 분양가 600만원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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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산남3지구, 분양가 600만원 넘어섰다
  • 권혁상 기자
  • 승인 2004.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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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평당 644만원,'공공택지지구 분양가 공개해야' 반론

청주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마침내 평당 600만원선을 넘어섰다. 19일 청주 산남3지구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장한 계룡건설(주)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가는 39평형(210가구) 621만원, 49평 A형(161가구) 635만원, 49평 B형(60가구) 642만원, 59평형(112가구) 644만원으로 나타났다.

산남3지구는 지난 5월 상업용지 경쟁입찰 분양 당시에도 예정가(평당 700만~1000만원)보다 150%~200%로 분양되는등 이상과열 현상을 보인 바 있다. 이에대해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올초에 오창과학산업단지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540만원대였는데 몇 달만에 600만원을 넘긴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사유지를 매입한 것도 아니고 공공택지개발지구를 싸게 매입한 것인데 이런 식의 분양가를 산출한 근거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

한편 지난 12일 산남3지구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 대우건설은 평당 분양가가 29평형(144가구) 546만원, 33평형 A형(526가구) 560만원, 33평형 B형(90가구) 565만원이었으나 실제적으로 플러스옵션(선택조건) 품목이 많아 사실상 분양가는 600만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같은 고가 분양전략에 대해 지역부동산 업계에서는 대체로 미분양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최근 대전 가오지구가 평당 510만~530만원선에서 아파트 분양을 실시했으나 신행정수도 특별법의 위헌판결에 따른 기대심리 위축으로 분양실적이 크게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경실련측은 "평당 분양가 60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거품이 38%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를 사전예방 차원에서 발표한 바 있는데 이런 고가 분양가를 산출한 것이 유감스럽다. 공공택지개발지구의 부지를 제공받은 이상 분양가 산정의 근거를 주민들에게 밝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동시개장한 (주)대원은 평당 분양가를 500만원대로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2-1블럭의 34평 A형은 평당(기준층 기준) 560만원, 34평 B형은 평당 573만원이다. 3-3블럭의 34평 A형은 평당(기준층 기준) 555만∼57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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