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는 2일 2005년도 제7차 신문모니터보고서((2월21일~ 2월28일) )를 발표했다. 보고서 전문을 옮겨 싣는다.
오송분기역 관문역 주장 제기
21일자 중부매일 사설 <한나라당 ‘분할대응’을 경계한다>에서 한나라당이 충북에는 오송= 호남고속철 분기역, 충남(연기 공주)= 복합도시라는 입장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행정중심도시와 오송분기역은 ‘하나의 패키지’로서 연기 공주에 제대로 된 행정중심도시가 들어서야 오송이 관문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빛일보도 같은 날 사설 <오송분기역에 미칠 ‘관문역’ 변수>에서 오송역이 행정중심도시 관문역으로 거론되고 있어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선정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며, 철저히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빛정론 <충북은 또 ‘들러리’ 되나>에서도 오송분기역 유치를 주장하며, 충북도의 역량을 보여주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일보 창간기념 여론조사 이원종 지사에 초점 맞춰져
충북일보는 창간 2주년을 기념해 <충북도민의 정치 경제의식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21일자에 실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차기 도지사가 누가 될 것이냐에 초점이 모아졌다. 설문조사 내용 가운데 차기 도지사 관련 내용을 1면 머릿기사 <차기지사 ‘이원종 55.7%’>로 처리했으며, 4면에는 CJB, MBC 등의 여론조사와 비교한 기사 < 이지사 지지도 58~ 70%>를 실었다.
충북일보가 이번에 실시한 여론조사는 도내 1천10명을 대상으로 정치분야 질문에서는 노무현대통령 국정운영, 여야의 국정운영,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도지사의 도정운영능력, 자치단체 운영능력을 물었다. 경제 분야 질문에서는 경제 상황의 원인,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정부의 경제정책 등을 물었다. 질문내용 자체가 정치 경제 전반에 걸친 인식을 묻는 것이어서 새로울 것은 없었으며, 도지사와 자치단체 그리고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등 지역과 밀접한 문제에 있어서도 도지사 외에는 심도 있게 다루지 못해 아쉬웠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주요하게 다뤄
여야 합의로 ‘행정중심 복합도시’안이 결정되면서 이와 관련된 보도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지난 24일 각 신문은 1면 머릿기사로 <12부 4처 2청 공주 연기로 이전> 등을 싣고 행정중심 복합도시 여야합의 내용을 실었고, 이에 따른 각계반응을 <“원안서 후퇴” “아쉽지만 수용” >(중부매일) , < “당초 취지에 못미쳐 아쉽다” > (충북일보), <환영 반...아쉬움 반.. 엇갈리는 충청권 반응>(한빛일보) 등에서 대체로 아쉬워 한다는 반응을 보도했다.
25일, 중부매일은 국회 신행정수도 특위 노영민 의원 인터뷰, 기획 <막오른 행정중심 복합도시> 기사를 싣고, 사설 <행정복합도시 착공시기 명확히 하라>에서 행정수도 건설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며 이번에는 착공시기부터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못 박았다. 충북일보는 <“행정중심도시 위헌 가능성 없다”>에서 위헌 논란에 대한 김한길 위원장의 발언을 주요하게 다루었으며, 사설 <행정도시 그 절반의 만족>에서는 충북도에 행정도시와 충북도의 관계설정에 관한 로드맵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화상경마장, 판단할 수 있는 잣대 제시해야
충북일보는 25일자에 집중취재 <화상경마장 드림플러스 1차 선정>을 싣고 화상경마장 유치 추진위와 청주시의 입장을 전했으며, 한빛일보도 <드림플러스, 화상 경마장 유치 숙제 많아>에서 청주시가 건물용도 변경을 받아들일지가 최대 관건이라며, 행정소송이 벌어질 경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민사회단체의 반발 움직임을 함께 보도했다. 중부매일은 28일자 1면 머릿기사 <충청권 도박산업 시설 ‘진통’>에서 대전 충남북 경륜장, 화상경마장 설치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사설 < 경마장, 드림에도 득 안된다>에서 드림플러스 상인들의 생존권과 연결되는 사항이기는 하지만 화상경마장은 드림플러스에 마이너스로 기능할 부분이 많다며, 자구노력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화상경마장 유치 논란은 지역 경제와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서, 찬반대립 논란을 그대로 보도할 것이 아니라 언론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가치판단을 근거로 해 보도해주길 바란다. 경마장 유치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찬반입장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분석해 주민들이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그 외 기사들
화제의 졸업식 관련 보도가 몇 꼭지 있었다. 그 가운데 중부매일 21일자 <“기쁨 보다 걱정 근심 앞서요”>에서는 청주 혜화학교 졸업식을 다뤄 장애우들이 겪는 어려움을 보여주었다. 충북일보는 22일자 <노동자 자주관리기업 출발 1개월 맞은 우진교통>을 싣고 우진교통의 변화를 보도했고, 23일자에 < 일용직 근로자 ‘2중3중고’>에서 청주시 인력관리센터 노동상담 분석결과를 싣고 생계 곤란을 겪고 있는 일용직 노동자 문제를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