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아름다운 이별도 있다”상당극회, 노희경 원작 소설 무대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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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아름다운 이별도 있다”상당극회, 노희경 원작 소설 무대에 올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6.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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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극회는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씨어터 제이에서 노희경 원작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각색해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오후 4시와 7시.

노희경 작가는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거짓말’, ‘바보같은 사랑’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하다. 또 독특한 문법으로 마니아층이 있기도 하다. 최근 방영중인 ‘굿바이 솔로’도 그의 작품.

   
이번 연극은 노희경 작가의 원작 소설을 무대극화 한 것으로 96년에 특집 드라마로도 한차례 방영된 적이 있다. 문희, 주현 , 김영옥 등 중견배우들의 열연으로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는 그 해 백상 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극의 주요 줄거리는 57세를 맞은 가정주부 인희가 자궁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서 펼쳐지는 가족이야기다. 회갑이 가까운 나이지만 월급직 의사로 소심하게 세월을 보내는 남편,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딸 연수, 공부에 도통 관심없는 재수생 아들 정수,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도박자금을 뜯어내려는 친정 남동생 등이 인희의만만치 않는 주변인물들. 인희가 뜻하지 않게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자, 가족들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하지만 인희는 영원히 함께 할수 있는 아름다운 이별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 그리고 그토록 원했던 새집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상당극회는 이미 4년전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려 호응을 얻었다. 연출을 맡은 강민구씨는 “기존 창작극의 재공연이므로 최루성이 지나치다는 평가를 고려해 적정선에서 재창출 장면이 추가됐다. 또 리얼리즘 연극을 살려 대사나 의상, 소품, 무대장치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진, 박천하, 정수현, 이종목, 오유미, 이동규, 신정임, 정윤재, 곽유평, 이슬기씨가 출연한다. 충북좋은공연 종합관람권 선정작으로 일반 15,000원, 대학생 10,000원, 학생 7,000원이다. 공연문의 043) 252-3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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