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고장난 엘리베이터로 추락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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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고장난 엘리베이터로 추락 숨져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6.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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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안전관리자 소환… 정확한 사고경위 조사중

14일 오후 5시55분게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모 아파트 14층에 살고 있던 백모씨(29)가 9층에 멈춰있던 엘리베이터 지붕으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고장난 엘리베이터가 9층에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술에 취한 백씨가 집밖으로 나가기 위해 열려진 승강기 문으로 올라 서면서 추락해 숨졌다.

신고자 배모씨(엘리베이터 수리기사)는 "이날 오후 5시에서 5시20분 사이에 4층에서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춰 서면서 사람들이 구조요청을 해와 갇혀 있던 사람들을 구조했다"며 "이후 1층에서 '사용금지' 표지판을 설치하고 올라와 보니 사람이 떨어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동문체육대회에서 술에 취한 백씨가 친구차를 얻어 타고 귀가했다가 집에 아무도 없자 전화를 하며 밖으로 나가던 중 무의식적으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발을 디뎌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고장난 엘리베이터 문이 왜 14층에서 열렸는지 엘리베이터 관리자 등을 소환해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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