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 언론 모두 목소리를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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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 언론 모두 목소리를 내라”
  • 한덕현 기자
  • 승인 2006.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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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수회장 반대운동 선봉에 선 이병도씨
   
이병도씨(재경 청원군민회 부회장)는 임광수 충북협회장 연임설에 대해 정면으로 대립각을 세웠다. 임회장의 연임 저지를 위해 현재 세를 규합하는 한편 각계 인사를 방문, 여론을 조성중이다.

그는 “무슨 문제가 있으면 잠깐 목소리를 내다가 슬그머니 사라지는 안 좋은 풍토 때문에 임광수씨가 충북협회를 주무를 수 있었다. 더 이상 안 된다는 생각에 총대를 메게 됐다. 물론 주변 많은 사람들로부터 부탁도 있었고, 나 스스로 도민들의 뜻을 잘 알기 때문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주변으로부터 심상치 않은 얘기(?)가 들려 오자 지난 15일 지인들을 불러 1차 회동을 가진 뒤 22일엔 청원군민회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의견을 모았다. 그는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해 우선 군민회장에 당선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시·군민회장은 당연직 충북협회 부회장이 되기 때문에, 발언권을 더 구체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

진정 존경받는 인사가 충북협회장 맡아야
이 부회장은 작금의 충북협회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밝혔다. “충북협회장 문제가 어제 오늘 나온 것도 아닌데 계속 이런 식으로 미지근하게 대처됐던 것이 안타깝다. 이젠 분명한 답을 내야 한다. 충북협회장과 관련해 돈이 많으냐 적으냐는 더 이상 논란이 되지 않는다. 후임은 정신이 똑바른 사람, 조직의 화합을 이끌 수 있는 사람, 도덕적으로 하자가 없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 충북의 명예를 위해서도 그렇다. 진정으로 도민과 출향인사들로부터 신망과 존경을 받는 인사가 후임 충북협회장을 맡아 당초의 목적대로 역할해야 할 것이다. 나는 사심없이 이 문제에 접근하겠다. 회원들의 뜻이 모아지면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다. 지역사회와 언론도 솔직하게 나서야 한다.”

그는 후임 문제에 대해 “임광수회장이 또 연임에 나선다면 책임지고 저지하겠다. 21년이나 했으면 됐지 이런 명예직이 뭐가 좋다고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현재 회원들 사이에서 후임감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여럿이지만 그 중에서도 한 두명이 가장 많이 얘기된다. 하지만 이들 모두 고사하고 있는 상태다. 사실 충북협회를 위해선 이 분들만한 인물이 없다. 임광수씨가 먼저 자리를 내 놓으면 그 후임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임회장이 분명하게 퇴진 의사를 밝히면 후임자도 자연스럽게 부각될 것으로 본다. 충북 사람들의 양반기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먼저 하겠다고 나서는 인사가 없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임광수씨의 연임설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경우의 수중에 최악의 조건이다. 회원들 뜻을 폭넓게 수렴해 답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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