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표 “전국 시·도당, 중앙당까지 문제 될 수 있다. 무마시켜라”지시 정황
"어렵게 사는 어르신 당원들이 폐지와 빈병 주워 낸 소중한 돈 입니다. 정당하고 깨끗하게 써야 되는 거 아닌가요?"
우리공화당 전 당직자와 일부 당원들이 자신들이 낸 당비와 후원금이 투명하게 사용되지 않았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금연상 전 우리공화당 충북도당위원장과 현진섭 전 최고위원 일행은 13일 "우리공화당 충북도당 고모 전 위원장이 개인 계좌를 개설하여 당비 및 후원금을 받아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같은 사실은 선관위와 수사기관이 수사에 나섰고, 상당경찰서는 지난 9월초 고모 전 충북도당위원장과 김모 전 운영위원장, 신모 전 부위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를 제기한 당원들에 따르면 충북도당은 지난 2019년 김 모 운영위원장 명의의 계좌를 개설하고 당원들로부터 당비 및 후원금으로 1,54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중앙당으로부터 우리공화당 공식 계좌가 아닌 차명계좌로 당비 및 후원금을 걷는 것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지적 받은 후 5개월여 동안 이를 멈췄다. 하지만 도당은 2020년 3월 김모 운영위원장 명의로 새로운 계좌를 개설하고 당비 및 후원금을 다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2021년에는 전 충북도당 신 모 부위원장 명의로 계좌를 변경해 당원의 당비 및 후원금을 받았다. 3년 동안 이런 방법으로 계좌를 변경하여 당비 및 후원금을 받고, 공식 계좌에 입금하지 않은 채 私用(사용)하여 왔다.
2019년 충북도당 회계를 담당했던 모씨는 우리공화당 공식 계좌에 들어오는 당비는 본인 것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모두 개인 계좌로 받은 것이다. 이같은 사실을 중앙당에 알렸고, 중앙당에서 내려온 법률팀에게 차명계좌 카피본을 보여줬더니 한 마디로 "불법입니다"고 했다는 것이다.
고모 전 위원장과 김모 전 운영위원장은 이 같은 중앙당 감사 후 문제의 계좌로 당비 및 후원금 받기를 중단하며 그해 11월 단체 카톡방에 “당비는 도당 통장에 넣어 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으나 다음해 3월 김 전 운영위원장 명의로 새롭게 계좌를 개설하고, 이를 당원 단체 카톡방에 글을 올려 또 다시 개인 계좌 모금을 시작했다.
문제는 이 같은 불법 행위가 3년간이나 계속됐고, 중앙당에서도 인지했을 것으로 보임에도 중앙당 차원의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아가 선관위 진정으로 이어지자 중당당 차원에서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19년 중앙당 감사팀장으로 내려와 충북도당 감사를 벌여 “차명계좌 사용은 불법”임을 확인했던 우리공화당 중앙당 변해용 사무부총장은 18일 충청리뷰와의 통화에서 “충북도당의 정치자금법 위반 내용은 알고 있다”면서도 “지금 코로나에 걸려 말하기 어렵다”며 더 이상의 질문에 응하지 않았다.
금연상 전 충북도당 위원장은 이날 “지난 7월 충북도당의 불법적 당비 및 후원금 모금과 사용에 대해 조원진 대표에게 분명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하며 선관위에 진정사실도 알리자 ‘큰일 날 짓 했다. 당장 진정을 취하하고 사건을 무마시켜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매주 월요일 있는 중앙당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를 요구했던 금 전위원장은 당시 조원진대표가“충북도당의 문제가 밝혀지면 전체 시·도당은 물론 중앙당까지 문제 될 것”이라며 압박했다고 말했다. 이에 금 전 위원장은 청주로 내려와 도당사무실에서 당직자들과 이에 대해 “조원진 대표가 무마 시키라고 하니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며 숙의했으나 그대로 넘길 일이 아니라는 의견이 모아졌다는 것이다.
이에 관련 충청리뷰는 18일 조원진 대표에게 2019년 충북도당에 대한 중앙당의 감사 내용을 아는지와 정치자금법 위반 행위가 알려지는 것을 무마하려 했는지에 대해 답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오후 7시까지 답을 듣지 못했다.
특히,"무마시켜라"고 했다는 주장은 조원진당대표 지도력을 깎아내리려는 지극히 모함에 가까운 주장입니다. 그리고 "어렵게 사는 어르신 당원들이 폐지와 빈병 주워 낸 소중한 돈"이라 한것도,당원을 비하한잘못입니다. 법적으로 인격모독이고 명예훼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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