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가지 않아도 영어 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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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가지 않아도 영어 잘할 수 있어요”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6.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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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영어말하기대회 2위 차지한 청주대 안수경 씨
청주대학교 재학생이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과 겨룬 ‘제46회 코리아헤럴드전국영어말하기대회’ 대학·일반부문에서 2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안수경 씨(26·4학년). 대회에서 안 씨는 지난 여름방학 한 달 동안 중국·몽골 배낭여행을 통해 느낀 점을 발표해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안씨는 그 흔한 어학연수조차 다녀온 적 없는 순수 국내파다.

청주과학대를 졸업하고 3년간의 직장생활 끝에 청주대에 편입, 현재 대학원 진학을 준비중인 안 씨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마련한 돈으로 지난여름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중에 영문학 전공자로서 느낀 점을 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어렵게 떠난 여행에서 자신이 키워온 꿈 가운데 몇 가지를 이뤘다. 안씨는 “청주과학대를 졸업하고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직장생활을 했다. 바쁘게 살다보니 혼자만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이 항상 아쉬웠다. 이번 여행을 통해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이뤘다. 또한 영문학 전공자로서 더 넓은 세상을 보고자했던 꿈 등 짧은 여행이었지만 하고 싶었던 여러 가지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IYF(국제청소년연합)영어말하기대회’ 충북 1위에 입상하기도 한 그는 “스무 살이 돼서야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누구나 쉽고 재밌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대학 강단에 서는 것이 꿈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까지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실력자들이 참가했다. 한 달 동안 원고접수를 받아 그 가운데 예선에서 15명을 선발했다. 15명이 경합을 벌여 본선 진출자 6명이 선발됐고, 본선에 오른 6명의 참가자는 영어발표와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순위가 결정됐다. 안 씨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대 재학생에 이어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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