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와서 실적 좀 올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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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와서 실적 좀 올렸지요”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7.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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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열정 가진 김석현 충북대 사무국장
종합교육지원센터 설립 예산 170억 확보
“여러 지인들의 도움 있어 가능했죠”

30년간 교육부에서 대학재정과장, 교원정책과장 등 요직을 거치다 고향으로 돌아온 충북대 김석현 사무국장(58)이 3년 충북대 재직기간 동안 여러가지 성과를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강한 추진력과 폭넓은 대인관계로 정평이나 있는 김 국장은 충북도교육청에서 말단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고위공무원단까지 진입해 이미 유명세를 탔던 인물. “공직에 입문한 이후 어떤 일도 쉬엄쉬엄 해본 적이 없다”는 그의 말에서 고시출신들이 즐비한 공무원사회에서 오랫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

김 국장은 “역시 고향이다. 30년 만에 찾아 왔지만 함께 했던 친구들과 많은 선후배님들이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있었다. 거점대학인 충북대학교 발전을 돕는 일이 지역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하고 있다.

충북대는 우수한 교수, 유능한 직원, 총명한 학생의 삼박자를 갖추고 있어 학문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만 마련한다면 우리나라는 물론 동남아중심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부임하던 2004년 3월 빈 건물만 덩그라니 서 있던 실험동물센터에 필요한 기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오고가며 노력한 끝에 2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냈고, 평균 5억원에 머물던 ‘강사료 등 일반회계예산’을 지난해에는 23억원이나 받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규모의 종합교육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170억원의 교육부 예산을 확보한 것이 두드러지는 성과다. 충북대는 교육지원시설 사업비를 확보해 종합강의동, 기숙사 건립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추가로 지원받기 어려웠던 상황이었지만 김 국장의 노력에 의한 결과라는 평가가 구성원들의 중론이다.

그는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여러 지인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 이번 종합교육지원센터 건립은 충북대 구성원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지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설로 계획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종합교육지원센터 안에는 연회장, 식당도 만들어 지역민들이 결혼식이나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 오옥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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