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지웰시티 분양가 1280만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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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지웰시티 분양가 1280만원 신청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7.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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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절반 기부채납·기반시설 등 상승요인 작용
시유지 문제 결론 따라 최종 승인 미뤄질수도

청주시 복대동 대농 공장 부지에 조성되는 지웰시티 시행자 (주)신영은 부지내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를 평균 1280만원으로 책정, 시에 승인을 신청했다.

지웰시티는 최고 41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와 대형백화점, 업무,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며 부지 절반을 기부채납, 공공청사 용지로 활용된다.

주상복합아파트는 모두 4300여세대가 공급되며 1차로 216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 지웰시티 조감도
이번에 분양될 주상복합아파트는 38(688세대)·49(688세대)·59(688세대)·63(50세대)·77(50채) 평형 등이며 분양가는 최저 996만원에서 최고 1296만원, 평균 1280만원이다.

(주)신영이 신청한 대로 분양가가 승인될 경우 도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최초로 1000만원대를 넘기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영 측은 초고층 아파트라 건축비가 크게 증가하고 공사기간도 일반 아파트 보다 2배 가까이 길어 추가비용 발생이 불가피 하다고 고분양가 책정의 배경을 밝혔다.

특히 부지 13만여평 중 54%를 공공청사용지로 기부채납했고 교통영향평가 심의 결과에 따른 서청주교 입체교차로 설치 등 추가비용 부담이 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달 분양을 개시한 인근의 금호어울림아파트가 당초 887만원을 신청했지만 700만원대로 하향조정된 점 등을 감안하면 신영의 책정금액이 그대로 승인될지는 미지수다.

청주시도 분양가상한제자문위원회를 열어 분양원가에 대한 철저한 검증작업을 다짐하고 있어 시행사와의 팽팽한 줄다리기도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국공유지 관리담당 공무원이 불법 매각한 시유지 2필지가 대농지구에 포함돼 있고 환수 등 이에 대한 처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지웰시티 분양승인이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분양가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적정가를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며 "불법매각된 시유지 문제는 분양가 자문위가 끝나기 전에 해결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을 경우 최종 분양승인은 미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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