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일찍 배워 나눌 수 있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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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일찍 배워 나눌 수 있는 기쁨”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7.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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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구연 등 성인강좌 붐 구민영 강사 ‘인기’
   
청주에서 가장 많은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수곡2동사무소. 이곳에 숨은 공로자가 있다. 바로 구민영 강사(39)다. 구 강사는 성인 동화구연과 스피치리더십 강사다.

지난해 청주시가 개최한 직지축제 땐 수곡 2동 노인들로 ‘뮤지컬 직지’를 구성대상을 수상했다. 또 같은해 전국 38개팀이 참여한 5회 평생학습축제에선 ‘개미와 베짱이’로 최고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전국 5위 안에 들어와 받을 수 있는 상이기도 하다. 구 강사는 “스스로를 즐겁게 하는 삶이기에 행복하다”며 “성인 동화 구연의 장점이란 혼자 하는 운동이 가질 수 없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즉 “에어로빅 등이 혼자 즐기는 운동이라면 구연동화나 연극은 더불어 하는 취미생활로 함께 즐거움을 나누거나 친구도 사귀는 사회성 교육이 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구 강사는 사실 경기도 부천이 고향이다. LG에 다니는 남편을 따라 청주와 인연을 맺은뒤 청주사회교육협의회에서 지도자 과정을 밟아 성인강좌 강사로 활동한지 10여년째다.

현재 구 강사는 청주 중앙도서관, 지역 대학 평생학습 지원센터, 초등학교 방과후 학습 지도 강사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동네 주민자치프로그램 지도강사로 실버 연극동아리를 꾸려 교도소와 어린이집, 유치원에 위문공연을 펼치고 있다.

구 강사는 “조금 일찍 배워 나눠 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배운 사람들은 또다른 이에게 전파하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변화 시켜가는 힘이 있는 듯 하다. 성격도 너그럽고 관대하게 변화돼 사회성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언어장애를 앓던 아이가 스피치 리더십과 동화구연 강좌를 통해 치유된 적도 있을 만큼 실천교육프로그램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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