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선예비후보, 충북서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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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대선예비후보, 충북서 날선 공방
  • 뉴시스
  • 승인 2007.09.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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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의 심상성.노회찬.권영길 대선예비후보가 3일 충북지역 경선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심 후보는 "보수정당 한나라당은 여성후보를 선택하지 않았지만 진보정당은 여성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며 "서민경제, 여성대통령 후보의 집권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심 후보는 전국 순회경선 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권 후보에 대해 "국민들에게 익숙한 후보는 현재의 민주노동당 모습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며 "2차 경선이 불가피한 양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노 후보는 권 후보에 대해 '정파투표, 내무반투표'라며 비난하고 나섰으나 권 후보는 오는 9일 1차 투표에서 경선을 끝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노 후보는 "이번 경선의 실제 내용은 '정파투표가 이기느냐, 평당원 소신투표가 이기느냐'가 될 것"이라며 "묻지마 조직 투표 속에서 2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민주노동당에서 힘있고 멋있는 역전드라마를 만들어 내겠다"며 "그래야만 본선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당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후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6번째 (전국순회경선)투표에서 과반수를 넘어섰지만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민주노동당의 후보가 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권 후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차 투표에서 끝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심 후보가 지역공약으로 충북에 본사를 둔 은행 설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심 후보는 "충북에서 볼 수 없는 것이 바다와 지역은행"이라며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은행 설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 충북지역 경선은 3일부터 7일까지 당원 1389명의 직접 투표 및 인터넷 투표로 실시된다.

2일 현재 전국 순회경선 결과 권 후보가 8066표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노 후보 3885표, 심 후보 3788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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