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담보대출 빌미 차량 빼앗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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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담보대출 빌미 차량 빼앗아?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7.10.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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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담보대출로 채무 독촉을 벗어나게 해 주겠다'며 차량을 끌고가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5일 차량 절도 혐의로 청원군에 사는 장모씨(24·유통업)를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께 청주시 사천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여성 L씨로부터 전 남편에 빌려 준 240만원을 받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후 장씨는 L씨의 전남편 J씨를 찾아가 200만원 상당의 차량 담보 대출을 받아다 주겠다며 J씨의 시가 600만원 상당의 무쏘 승용차를 끌고가 편취한 혐의다.

장씨는 지난 2일 청주 사창동에 사는 여성 L씨의 집에 들어가 전 남편에게 돈을 빌려 주며 받아 둔 차용증과 자동차 등록증, 인감 증명서 등을 훔쳐 달아 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장씨는 이날 차용증이 든 쇼핑백을 가져 나오다 L씨와 L씨의 전남편 J씨에게 발각되자, J씨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장씨는 모든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모두 같은 자리에서 만나,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차량 판매에 대한 것을 내게 맡긴다는 동의 아래 차량을 넘긴 것이다. 차량 담보대출을 받아다 주려 했지만 연락도 받지 않고, 차량도 되돌려 받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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