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국악단 신입단원 공채 취소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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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국악단 신입단원 공채 취소배경은?
  • 충북인뉴스
  • 승인 2007.10.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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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H씨 고소사건 경찰통보 받은뒤 취소

청주시가 청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 공채공고를 냈다가 1주일만에 취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는 지난 15일 시립국악단 4명(악장, 피리, 가야금, 거문고) 시립합창단 1명(악보계)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공채공고를 냈다.

하지만 지난 22일 "예산확보 부족으로 당분간 모집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모집공고를 취소했다. 이에대해 응시희망자들은 "애초 예산확인도 없이 단원모집을 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는데.

확인결과 청주시가 공고취소 이유를 솔직히 밝히지 못하는 속사정이 있었다. 시립국악단 지휘자 H씨의 고소·피고소 사건에 대한 경찰의 처분통보가 시감사과에 전달되면서 전격적으로 신입단원 채용이 중단됐다는 후문이다.

지휘자 H씨는 지난 9월 금품요구, 성적 유린을 당했다고 자신을 언론에 제보한 여성 2명과 취재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의 조사결과 명예훼손 고소사건이 '혐의없음'으로 나타났고 오히려 지휘자 H씨가 언론보도를 막기위해 취재기자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가 있다는 내용을 지난 21일 청주시 감사과에 통보했다는 것.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청주시는 신입단원 공채를 지휘자 신분문제가 정리된 이후 시점으로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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