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세온 아흔 넷.
사람을 만납니다.
만나니 참 좋은 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삼십년지기는 넉넉히 되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끼니
아니 좋을 수가 없습니다.
만나니 참 좋은 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삼십년지기는 넉넉히 되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끼니
아니 좋을 수가 없습니다.
헤어져 돌아오며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너무 가까워지지 않기,
얼마 남지 않은 삶에서 평생을 함께 하면서
서로를 익히고 여물리는 길벗이 되도록
조심하며 그 사람을 나의 거울로 삼기,
한 밤을 지내고
어제 만났던 사람들의 기운을 가만히 곱짚어 떠올려놓고
그 떠오르는 기운의 모습을 지켜봅니다.
내가 누구인지가 조금 더 보입니다.
다가오는 것에게는 한 걸음 물러서서 지켜보기,
달아나는 것에게는 한 걸음 다가서면서 살펴보기,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보이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맞이하는 새 날,
오늘도 아름답게 열릴 것 같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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