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세온 아흔 아홉.
어제 저녁에
견딜 수 없는 아픔을 안고 있는 한 사람이
나를 찾아왔는데
가슴에 가 닿을 말은 한 마디도 못 하고 헤어졌고,
그래서 혼자 돌아오면서도
마음 속에는 그가 무거운 짐이 되어 따라왔습니다.
견딜 수 없는 아픔을 안고 있는 한 사람이
나를 찾아왔는데
가슴에 가 닿을 말은 한 마디도 못 하고 헤어졌고,
그래서 혼자 돌아오면서도
마음 속에는 그가 무거운 짐이 되어 따라왔습니다.
돌아서서 가만히 되짚어 보니
그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고
내 말만을 하려고 했던 섣부름이 보이는데
'미련한 놈'이라고 스스로를 꾸짖어도 이미 상황은 종료된 다음,
새벽 명상에 그가 다시 가슴을 무겁게 짓눌렀는데
다음에 또 그만한 아픔을 안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뭔가 말을 할 줄 알게 되었다는 것까지 헤아리다가
결국 스승 한 분이 다녀가셨음을 알고
일어나 큰 절 한 번 올렸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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