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숙 신임 청주시 문화예술체육회관장(56)은 최근 사람들로부터 축하한다는 인사를 적잖이 받았다. 청주시 여성공무원 중 첫 서기관을 달았기 때문이다. 지난 1일자로 충북도에서는 김화진 공무원교육원 교재연구 수석교수를 첫 여성 서기관으로 발령냈고 청주시에서는 이 관장에게 승진 기회를 주었다.
지난 70년 공채로 공무원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이 관장은 청주시 호적계장, 문화관광계장, 국제협력계장, 사회과장, 재무과장 등을 거쳤다. 행정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여러 분야를 골고루 거쳤다는 그는 여성들에게 기회를 주면 무슨 업무든 잘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주시에서는 승진 인사가 있을 때 여성 30% 배려를 잊지 않았다는 말도 덧붙인다.
이 관장은 “문화예술과에 근무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문화예술체육회관장 역할을 하는 것이 생소하지는 않다. 앞으로 청주시립예술단이 많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그리고 우리 사업소는 일의 특성상 야간공연이 있을 때 전직원이 매달려 성공적으로 끝내야 하는 만큼 직원들의 사기진작가 화합에 신경쓸 생각이다. 내년 전국체전을 위해 예산확보와 시설 점검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며 열심히 해서 문화도시 청주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