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어내고 비운 감정의 흔적 캔버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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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내고 비운 감정의 흔적 캔버스에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11.05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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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갤러리 전성숙 개인전
   
 
  ▲ 전성숙 작 ‘상념 1’ Acrylic on canvas, 2008  
 
전성숙 씨의 개인전 ‘오늘 맑고 가벼움’이 10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무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꽃과 새, 나무와 열매들, 그리고 여인의 이미지가 화면 곳곳에 드러난다. 전 씨의 작품은 자연적 이미지를 드로잉기법으로 표현하지만 경계를 두지 않는 그만의 표현방식을 보여준다.

김재관 청주대 교수는 “작품의 이미지는 매우 포괄적인 의미를 함유하고 있다. 그의 작품의 화면 구성은 환영적 입체를 유발시키는 전통적인 회화법에 구속받지 않고 매우 자유롭게 구성돼 있다. 한마디로 정합성(整合性)이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다. 화면속의 이미지들은 흐트러져 있는 것 같으면서도 내용이 간결하게 처리되어 있어서 시(詩)적인 요소가 강하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그의 회화 속에 담긴 비의(秘意)성은 작품을 읽는 중요한 맥락이기도 하다. 비례나 질감 등의 정확한 표현을 의도적으로 무시해 비의성을 더욱 드러낸다. 서원대학교 미술과를 졸업한 그는 97년부터 꾸준히 개인전을 벌였고, 지금까지 수많은 단체전에 참여했다.
(문의 268-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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