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넘어선 상생의 활동 펼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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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넘어선 상생의 활동 펼칠 터”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9.03.04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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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광일 대한교조 충북지부장
신입교사연수회 때 홍보지 직접 돌리기도
   
김광일 대한교조 충북지부장(50·사진)은 뒤늦게 뉴라이트 교사연합 활동에 합류했다.

“교총회원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어서 운동성격의 교원노조에 가입한다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
그는 27년 째 교총회원이다. 또 한 때 전교조 활동을 한 이력도 있다. 10여년 전 전교조 초창기 때 동료교사들을 후원한 적이 있다는 것. 그는 “1~2년 동안 전교조 회원으로 활동했지만, 내부적인 문제에 회의감이 들어 탈퇴했다”고 밝혔다.

보수단체를 표방하고 있는 대한교조의 활동에 대해 그는 다소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교원단체들이 함께 대화하고 협력했으면 좋겠다. 교원의 복지증진과 한국교육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야한다.”

하지만 최근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서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이 취지를 잘 살린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원천적인 보이콧이 아니라 함께 분석하고 결과를 적용해나가야 한다”며 “특히 이러한 문제에 있어 교사들이 머리띠 두르고, 과격한 시위문화를 보여주는 것은 그 자체로서 품위를 손상시키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교원평가에 있어서도 전교조가 오랫동안 평가 반대를 외쳐오는 것과 달리 평가제 도입을 환영한고 있다. “교수도 평가받는 시대다. 물론 교사들은 평가 안 받는 게 좋겠지만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만약 이번에 학력평가가 공개가 되지 않았다면 충북교육은 여전히 잘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했을 것이다.”

합리적인 교원평가를 위해 학업성취도 결과 발표는 필요한 수순이라는 것.

올 3월부터 대한교조는 본격적인 회원학보에 나선다. 이미 지난달 13일에는 단재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신입교사 연수회에서 점심시간 쉬는 시간을 이용해 홍보지를 전달했다.

김 지부장은 “단재교육원에 문의해보니 이미 교총과 전교조가 홍보시간을 가졌다고해서 연수회 마지막 날에 부랴부랴 홍보지를 꾸려서 갔다. 신생 교원 단체인 만큼 홍보가 제일 중요하다. 개학을 하면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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