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고을 죽령사과'를 생산하고 있는 단양군 과수영농조합법인(법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 원예전문생산단지로 선정됐다.

17일 단양군에 따르면 전국 159곳의 원예전문단지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 농산물유통공사는 법인의 수출사업과 조직운영, 품질관리 등을 높게 평가해 우수단지로 재선정했다.

법인은 철저한 심식나방 해충방제로 수출요건에 맞는 고품질 사과를 생산해 수출물량을 꾸준히 확대해 온 점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선정에 따라 법인은 수출물류비 10%를 지원받고 해외 선진 재배기술 벤치마킹 기회도 얻게 된다.

1995년 사과농가 26가구가 모여 설립한 법인은 설립 첫해 필리핀 처녀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982t의 죽령사과를 수출했다.

특히 2002년부터는 대만 수출 물꼬를 트면서 해마다 100여t의 사과를 '단고을 죽령사과'란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

법인 심명호 대표이사는 "올해는 125t으로 수출 목표량을 상향 조정했다"면서 "기존 필리핀과 대만 시장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시장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