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축구회 등 부상으로 받은 쌀 모두 기탁
올해로 여섯 번째 맞은 음성군 축구연합회장기 대회에 참가했던 금왕읍 연고 팀들이 자선행사를 연상케 할 정도로 훈훈한 미담을 만들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대회 장년부에서 우승한 금왕애향축구회(회장 김형철)와 청년부 우승팀 금왕축구회(회장 김원철)로 부상으로 받은 쌀 38포를 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금왕읍사무소에 기탁한 것.
이 대회는 해를 거듭할 수록 참가 팀들이 늘어나는 등 단일종목으로는 음성지역 최대 생활체육 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음성군 축구연합회는 지난 8일 열린 제6회 대회 청년부와 장년부 우승팀이 잇따라 부상을 기부함으로서 올해부터는 ‘자선행사’라는 별칭이 붙게 됐다며 웃음을 감추지 안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지역 생활체육 행사를 통해 미담이 만들어져 주최측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대회 전통으로 자리매김 될 조짐까지 보여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받은 쌀을 기부한 금왕축구회 김원철 회장은 “작은 정성을 모았을 뿐인데 소문이 너무 크게 나 오히려 부끄럽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고 생각하니 우승의 기쁨이 두배로 커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음성읍은 기탁된 쌀을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과 장애인 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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