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검사를 수사하게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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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검사를 수사하게 해 달라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1.11.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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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들이 수갑을 반납했다. 경찰들이 던져놓은 수갑이 수북이 쌓인 탁자위에는 ‘근조(謹弔)대한민국 강력반‘ ’검사 말 한마디면 무용지물 되는 수갑‘등의 글귀가 쓰여 있다. 지난 25일 청원군 강내면 한 체육공원 내 식당, 전국에서 모인 150여명의 일선 경찰들이 국무총리실이 발표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대책회의를 벌였고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수갑을 총리실에 반납하겠다고 했다. 이번 운동에 참가한 경찰은 1만5000명으로 전체의 2/3다. 대책회의는 새벽까지 계속됐다. 얼마 전에 한 여검사가 변호사로 벤츠 승용차를 선물 받았고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일반공무원 단돈 10만원만 뇌물만 받아도 파면인데 스폰서검사, 그랜저검사들은 사표내고 변호사 개업하면 그만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 하나다. 검사도 잘못한 것이 있으면 지구대나 경찰서에서 법대로 조사를 받는 공정하고 깨끗한 사법구조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회의에 참가한 한 경찰이 쓴 유인물의 내용이다.
▲ 대책회의 참석한 경찰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 비공개로 진행된 대책회의에 언론사 보도진들이 유리창 넘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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