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범 의원 사과했으나 비난여론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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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범 의원 사과했으나 비난여론 '뭇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5.03.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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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 "박 의원 추태와 인사개입 의혹 조사" 요구

박한범 충북도의원(새누리·옥천1)이 옥천군 공무원 A씨와 언쟁을 벌이다 맥주병을 집어던진 사건에 대해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저녁 박 의원과 A씨는 옥천읍 한 음식점에서 군청 인사와 관련된 대화를 나누다 언성이 높아졌고, 화를 참지 못한 박 의원이 A씨의 등에 맥주병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 의원은 A씨에게 사과해 일단락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와 관계없이 도의원이 공무원에게 ‘갑질’을 했다며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은 이에 대해 15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박한범 의원은 충북도민에게 즉각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충북도의회는 박 의원의 추태와 옥천군 인사 개입 의혹 등을 철저히 조사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 의원은 최근 옥천군 인사에서 승진하지 못한 이 공무원에게 '왜 나한테 부탁하지 않았냐'고 말했다고 한다. 자신에게 부탁 했으면 승진시켜줄 수 있었다는 뜻인가. 이는 박 의원이 그동안 옥천군 인사에 개입해 왔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엄중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의원은 옥천군 공무원을 지내고 공무원노조 옥천군지부장, 옥천군의원과 제5대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날 추태가 여러 언론에 보도되자 도민들은 도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한다며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문제에 대해 도의회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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