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발전소,"친일인사 다룬 기관지 폐기"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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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발전소,"친일인사 다룬 기관지 폐기"촉구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5.03.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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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교육' 3월호에 최규동 '이달의 스승'으로 소개

충북교육발전소는 18일 친일행적 의혹을 받는 최규동(1882∼1950) 선생을 찬양하는 내용의 교육부 기관지인 '행복한 교육'을 회수하려고 충북도교육청에 요청했다. 충북교육발전소는 성명을 내고 "교육청은 즉시 회수해 폐기 조처하라"고 촉구했다.

충북교육발전소는 "교육부가 최규동 선생의 친일행적을 재검증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광범위하게 배포된 교육부 기관지 행복한 교육 3월호에는 최 선생을 '이달의 스승, 민족의 사표'로 묘사한 내용이 실렸다"고 설명했다.

최규동은 일제 관변잡지인 '문교의 조선' 1942년 6월호에 실명으로 '죽음으로 임금(천황)의 은혜에 보답하다'란 제목의 논문을 일본어로 게재했던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이 논문에는 '조선동포에 대한 병역법 실시가 확정돼 반도 2400만 민중도 마침내 쇼와 19년부터 병역에 복무하는 영예를 짋어지게 됐다. 군무에 복무하는 것이야 말로 참으로 황국신민교육의 최후의 마무리로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친일 논란이 커지자 교육부는 지난 9일 이달부터 시작한 홍보활동을 중단하고 친일 의혹을 검증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행복한 교육 3월호 상당량이 주민자치센터, 공공도서관, 학교 등지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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