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것 많은 ‘스페이스SEON:[仙]’, 구경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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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것 많은 ‘스페이스SEON:[仙]’, 구경 가볼까?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5.07.07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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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수정 대표 등 4명이 일군 자연친화형 회사…생태화장실, 빗물저장탱크 등 생산
▲ 엄수정 대표

충주시 소태면 솔무정길에는 특별한 곳이 있다. 인간(人)과 자연(山)의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에서 붙인 ‘스페이스SEON:[仙]’이다. 여기서 선(仙)은 인(人)과 산(山)을 합친 단어.
 

이들은 “제품을 판매해 이윤을 창출하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들의 가치관을 바꿀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다양한 삶을 살아가던 4명이 자연을 벗삼는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 귀촌해서 2010년 10월부터 집짓기와 정원만들기, 유기농법, 동물들의 보금자리 만들기를 시도하고 2011년 말경 정착했다.
 

이 곳의 가치관은 ‘자본을 성공의 유일한 지표로 삼지 않는다. 지속 가능성을 추구한다. 장인정신을 추구한다. 적절함을 알려고 한다. 지구의 수호자이다. 인간과 자연과 하늘과 우주를 사랑하는 인간을 사랑한다’이다. 이 정도만 들으면 이 회사의 지향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생태화장실.

엄수정 대표는 “현재 김덕겸·유승완·박지애 씨와 여러 동물들과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그동안 편리함을 위해 자연·공기·물·동물 등에게 해왔던 여러 행동들을 반성한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농사짓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제품을 생산하며 사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14년 충북도에서 지역형, 환경부에서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스페이스SEON:[仙]’이 그동안 개발한 것은 생태화장실 키트, 빗물저장탱크, 천연화장품 및 세제 등이다. 기존 수세식 변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변기와 대소변을 퇴비화 할 수 있는 생태화장실, 지붕처마나 데크 밑 또는 벽 사이 등 자투리 공간에 설치 가능한 소형 빗물장치는 국산재료로 개발 중이다. 엄 대표는 “생태화장실은 실외·실내용 DIY제품을 개발 중이고, 빗물저장탱크는 디자인을 새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이캔들, 천연 벌레퇴치제와 비누, 세제 등도 판매하고 있다.
 

▲ 빗물저장탱크.

여기서는 또 흔히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불편하지만 행복한 여행’이라는 주제로 전기·물·쓰레기없는 ‘3無여행’을 운영하고 있다. 엄 대표는 “찜질방과 일반 방을 갖춘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지금 ‘불편한 여행’을 원치 않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 8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홈페이지(www.spaceseon.com)에 자세히 나와 있다.

이 곳의 젊은 주인들은 또 7월 들어 신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Farm Party'. 여기서 파티를 기획하면 손님들은 놀러와서 주변을 구경하고 식사한 뒤 공연을 즐기는 것이다. 지난 7월 31일 열었던 첫 파티에는 가수 태히언이 초대가수로 와서 노래를 불렀다. (문의전화 070-8835-4253)
 

한편 시골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엄 대표는 의류회사 마케팅 업무를 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연기공부를 했다. 연극치료와 명상을 가미한 프로그램을 강의해왔다.

 

▲ ‘스페이스SEON:[仙]’이 개발한 친환경 제품들.

 

▲ 동물들을 키우는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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