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경 도의원 “의장 사퇴가 화합 선결조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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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헌경 도의원 “의장 사퇴가 화합 선결조건” 주장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5.07.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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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예결위원장·부위원장 새누리당 독식에 작심한 듯 쓴소리
▲ 임헌경 도의원

지난 14일 열린 충북도의회 제341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임헌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청주7)이 이언구 의장의 사퇴를 공식 제기. 임 의원은 지난 6일 있었던 예결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새누리당을 비판하고 이 의장에게 책임을 물었다.

그는 “지난해 원구성 당시 새누리당은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특별위원장까지 싹쓸이하고 최근 예결위원장을 독식했다. 예결위원장을 야당에게 배려했다면 지난해 싹쓸이 오명을 벗길 좋은 기회였으나 놓쳤다. 이제 도의회는 승자 독식주의만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결위 구성을 위해 총회가 필요했다면 의장주관하에 의원총회를 소집했어야 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완전히 배제한 채 반쪽 총회인 새누리당만의 총회를 개최하고, 뻔한 결과에 따라 예결위를 구성했다”며 “의장은 여야를 떠나 의원 모두의 가려움을 긁어주고, 갈등요인을 조정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해놓고 ‘새누리 강성 의원들 때문에, 새누리 총회 의결사항이기 때문에’ 라고 방관하는 게 이 의장이라며 10대 도의회는 이 의장의 무능과 정치력 부재로 파국을 맞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또 이 의장이 사무처에서 써 준 시나리오나 읽는 ‘낭독자’로 전락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임 의원은 작심한 듯 “이 의장의 사퇴가 도의회 화합의 선결조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충북도의회는 상대방을 무너뜨리고 내가 이기는 제로섬(zero-sum)이 아니라 경쟁과 타협 속에서 양자가 상생하여 판을 키우는 포지티브섬(positive-sum)으로 가야한다는 게 임 의원의 주장. 새누리당의 예결위원장·부위원장 독식으로 새정치연합은 현재 공식 회의만 참석하고 특별위원회와 의장 주재 회의는 불참하고 있다. 도의회의 이런 파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 의원의 이 날 발언에 이 의장이 어떤 답변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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