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화양구곡서 24일 풍류제…역사특강·문화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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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화양구곡서 24일 풍류제…역사특강·문화공연
  • 충북인뉴스
  • 승인 2015.10.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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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구곡(九曲)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110호) 지정을 받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구곡(華陽九曲)에서 24일 역사·문화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오후 1시30분 화양동 우암 송시열 유적(화양동길 188)에서 '마음으로 듣는 역사, 인문 콘서트'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화양동 풍류제는 명사에게 들어보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 실경을 무대로 한 소리 콘서트로 진행된다.

괴산군 주최, '화양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주관, 문화재청·충북도·속리산국립공원 후원의 이번 행사는 화양서원 풍천재에서 명사 특강이, 암서재 앞에서 실경콘서트 공연이 펼쳐진다.

풍천재 명사 특강에서는 김양식 박사가 화양동의 역사와 유적을 설명하고 판소리 오프닝 공연과 성신여대 김용대 교수의 '우리 것도 모르면서 남의 것을 어찌 알꼬'란 주제의 문화 강연이 이어진다.

암서재 공연에서는 청명국악예술단과 고구려무예예술단, 소리창조그룹 예화의 공연이 선보인다.

화사모 관계자는 "화양서원·만동묘·화양구곡이 있는 화양동은 성리학의 조선 정신이 깃든 곳"이라며 "과거 이곳에서 학문을 정진하던 많은 선비처럼 일반적인 걸 새로운 시각으로 보기 위해 강연과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화사모는 2009년 2월 7일 화양동의 명소화와 화양동 유적 활용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창립됐고 화양동 모니터링, 화양구곡 심신수련, 우암 사적지 환경정비와 보호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28일 전국 구곡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명승 지정을 받은 화양구곡은 속리산국립공원 내 화양천을 중심으로 약 3㎞에 걸쳐 하류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며 좌우 자연경관이 빼어난 9개 지점에 분포한다.

1곡(경천벽)부터 9곡(파곶)까지 거의 완벽한 원형을 유지하는 화양구곡은 조선의 성리학자인 우암 송시열(1607~1689)이 머물던 화양계곡에 설정됐다.

우암 사후 수제자인 수암 권상하(1641~1721)가 설정하고, 이후 단암 민진원(1664~1736)이 구곡 이름을 바위에 새겼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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