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노인병원 새 위탁운영자 공모 이달 중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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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노인병원 새 위탁운영자 공모 이달 중순 재개
  • 충북인뉴스
  • 승인 2015.11.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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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민간 위탁운영자의 운영 포기로 문을 닫은 청주시립노인전문병원 새 운영자 찾기가 이달 중순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충북도는 시가 사전보고한 개정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운영 조례' 검토 결과를 오는 13일께 시에 통보한다.

시는 도의 통보가 오는 대로 개정 조례를 공포하게 된다. 앞서 청주시의회는 지난달 22일 이 조례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청주 지역으로 제한했던 위탁운영 신청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위탁운영 신청 자격을 의료법인이나 비영리 법인으로 강화했다.

병원 운영의 투명성 보장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병원 운영위원회를 신설하는 규정도 마련했다.

시는 개정 조례가 발효하는 대로 조속한 노인병원 정상화를 위해 제3차 민간위탁운영자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1~2차 공모 때처럼 보름간의 공고 기간을 거쳐 신청서를 접수한 뒤 수탁기관선정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새 운영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2차 공고에 명시했던 '위탁시설의 현 근로자를 고용승계 할 것'이라는 응모 조건은 삭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시의 조례 개정안에 고용승계를 명시해 달라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시와 의회는 상위법 저촉 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 등이 3차 공모 공고에서 고용승계 조건을 삭제하기로 이 때문이다. 특히 지금은 민간위탁운영자가 없는 상황이어서 고용을 승계할 법률적 고용관계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시의 판단이다.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청 정문 출·퇴근길 투쟁을 중단한 상태다. 애초 이날(8일)까지 일시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집회를 재개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운영이 중단된 노인병원 정상화를 위한 3차 위탁운영자 공모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노조가 요구하는 고용승계는 새로 선정할 위탁운영자와 근로자들이 협상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시가 국비 등 157억원을 들여 2009년 설립한 노인병원은 공모를 통해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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