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vs 무학 충북에서 소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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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vs 무학 충북에서 소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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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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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초정 제2 공장 가동 무학, 충주 공장건립 추진

국내 소주 시장에서 점유율 2위 자리를 지키려는 롯데주류와 이를 넘어서려는 무학의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주류가 지난달 말부터 충북 청주의 제2소주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데 이어 무학은 청주지역에 대규모 소주 공장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대전지방국세청으로부터 충북 충주시 '충주메가폴리스'에 신규공장 설립에 대한 조건부 용기주입면허를 허가 받았다.

무학이 분양받은 부지는 총 8만5740㎡(2만5982평)로 1만5021㎡(4552평)의 약 6배에 달한다. 이는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다음으로 넓다.

앞으로 건립될 충주공장은 2018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무학은 창원1공장 연 2억4000만병, 창원2공장 3억8400만병, 울산공장 1억2000만병과 함께 연간 약 10만병 이상의 소주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학이 충주에 공장을 짓는 배경에는 각종 세제혜택과 보조금지원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수도권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꼽힌다. 무학은 충주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및 물류기지로서의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부산 및 경남지역에서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이 업체는 최근 수년동안 서울 및 수도권지역 상권에 진입하고자 영업력을 강화해 왔다.

실제 3~4년 전만해도 50명이 안됐던 무학 서울사무소(일산 센터 포함)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20명까지 늘어났다. 이는 무학의 수도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방증하는 수치다.

2위 자리를 수성하려는 롯데주류도 본격적인 물량 공세에 들어갔다. 이 업체는 지난달 말부터 약 900억원을 투자한 소주 청주 제2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총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된 청주공장은 분당 소주 1000병·연 1000만상자를 생산할 수 있다.

롯데주류의 청주공장 역시 서울 및 수도권, 영·호남 지역 시장 공략을 위해 충청도 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롯데주류는 증설된 물량을 바탕으로 현재 17%~19% 수준인 소주 시장 점유율을 25%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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