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서 80대 노인 사망..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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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서 80대 노인 사망..경찰 수사 착수
  • HCN
  • 승인 2016.06.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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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7시쯤 영동군 양산면의 한 식당에서
80살 노인이 폭행을 당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그의 아들 2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오늘 오전 7시쯤,
영동군 양산면의 한 식당에서
80살 박모씨가 숨진 것을

막내 아들 44살 박모씨가 발견해 소방에 신고했습니다.

식당 주인 박씨는
얼굴에 멍든 흔적과 핏자국,
팔과 손의 피부가 벗겨진 상태로 발견돼

누군가에게 폭행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수사에 나선 경찰은 
오늘 새벽 3시 50분쯤,

사건 발생 장소에서
숨진 박씨와 누군가가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숨진 박씨가 
"그만 때려라, 이러다 죽겠다"라는 비명을 질렀다는 겁니다.

[현장녹취 : 목격자]
"이거 놓으라고! 화장실 갈란다. 이 손 놔라!" 막 그러는 거예요, 
할아버지가. 조금 이따가 또 "아야! 나 죽겠다! 사람 죽겠다!"
막 그러고..무슨일이야..아들이 할아버지 때리나 했어요.

그 시각, 숨진 박 씨와 함께 있던 사람은
119에 최초 신고한 막내아들로 밝혀졌고,

평소 아버지와 다툼이 잦았던
큰아들 50살 박 모 씨 역시
당시 행방이 뚜렷하지 않은 상탭니다.

이에 경찰은 이 두 사람을 일단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 경찰 관계자]
(용의자들이)자기는 모르겠다는 이야기죠. 자고 일어나 보니까 
그렇다. 아버지가. 화장실 가려고 나와보니 아버지가 피투성이가
돼있다. (용의자들의) 진술이 전체적으로 조사받은 것 보고, 
모순되는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저희들끼리 확인하고.

경찰은 박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그의 아들 두 명에 대한 추가 조사,
(영상취재 이신규)
여기에 외부 침입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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