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단 안무자 개인 의상 요구했다 논란 커지자 없던 일로...'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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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단 안무자 개인 의상 요구했다 논란 커지자 없던 일로...'도 넘었다'
  • HCN
  • 승인 2016.06.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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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무용단 공연 의상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무용단 안무자가 
개인 의상을 청주시에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없었던 일로 한 것이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청주시립무용단 안무자가 최초
청주시 문예운영과에 요구한 
공연 의상 제작 시방서입니다.

포퍼먼스 수트 세트 1벌과 바람의 연 1벌,
태평무 의상 1벌, 진주교방굿거리춤 11벌 
모두 14벌입니다.

하지만 시가 최근 회계과에 다시 넘긴 시방서에는
태평무 의상 1벌과 진주교방굿거리춤 의상 11벌만 있고
나머지 2벌은 빠졌습니다.

어찌된 일일까?

취재결과 최초 의상 제작을 진행했던 업체가 
청주시의 시방서 외에 무리한 요구로
계약을 포기하면서 문제가 되자  
문예운영과에서 다시 품목을 축소해 만든 것입니다.

문제는 당초 시방서에 나온 의상 2벌이
이번 공연에는 쓰이지 않을 것이었다는 점과
의상 2벌 중 1벌은 안무자 개인 의상이란 점입니다.

각각 백만원이 넘게 책정됐던 의상 2벌 중
포퍼먼스 수트 세트 1벌은 안무자용,
나머지 한 벌 역시 무용수가 입을 옷인데,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이번 공연이 아닌 가을 공연을 위해 입을 옷 이라는 것입니다.

<현장 녹취 청주시청 문예운영과>
"공연 의상을 제작을 하면서 제작이 가능하면 같이 하시겠다.안무자님이 입고 무대에서 공연하신다고 하셨거든요. 가을 브런치 (공연) 때."

더구나 시 문예운영과 연초 공연 기획서에는
아예 의상 제작이 포함 돼 있지 않았다는 점도
문젭니다.

시에 따르면 안무자의 줄기찬 요구 때문에
원래는 단복 예산으로 책정된 3천만으로
할 수 없이 이번 의상 제작을 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단원들의 단복도 안 맞춘 상황에서
29일 있을 브런치콘서트 공연을 위해
1900만 원의 예산을 쓰려 했던 것입니다.

<현장 녹취 청주시청 문예운영과 관계자>
"저희들이 공연 기획서 한거에는 의상은 없었어요. 다만 공연 내용에 의상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그거가 얘기가 된거예요. 단원들 복장(예산)이 있잖아요.
거기에 3천만 원 예산 중 일부를 쓴다고 해서.."

이번 무용단 의상 제작과 관련해
갑질 논란에 이어 특정업체 몰아주기 의혹이 일자 
공연 의상 품목이 결국엔 당초 안무자가 요구했던 것과 달리
축소되긴 했지만

하마터면 이번 공연에 사용되지도 않을 의상에
시민 혈세 수 백 여만 원이 
날아갈 뻔 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주시청 감사과에서는
사실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내부 감사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촬영 임헌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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