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참숯마케팅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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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참숯마케팅 ‘눈에 띄네’
  • 김남균 기자
  • 승인 2016.06.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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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청정백곡 참숯마실축제’ 성료 … 1500여명 방문
전국 참숯의 70% 생산…숯부작·숯비료 등 농가소득기여
▲ 지난 25일과 26일 진행된 제2회 청정백곡참숯마실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 사진은 숯검댕이 콘테스트 장면


전국 참숯의 70%를 생산하는 진천군 백곡면이 지역 특색을 살려 진행한 참숯마실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지난 6월 25일과 26일 백곡면 물안뜰공원 일대에서 제2회 청정백곡 참숯마실 축제가 지역주민과 가족단위 관광객 등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해에 이어 2016년 농촌축제에 선정된 이 축제는 참숯을 테마로 숯부작경연대회, 숯검댕이컨테스트, 리별릴레이경기, 숯불요리경연, 가족마실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주민참여 행사를 통하여 주민들에게는 한마당잔치가 되었다.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숯부작체험, 숯비누만들기, 숯염색 체험 등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 보다 볼거리가 다양해지는 등 농촌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축제는 축제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19개 사회단체와 작목반 그리고 동아리가 자율적으로 참여해 진행했다.

이번 행사의 성공과 더불어 진천군의 참숯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알려진대로 진천군은 참숯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참숯(흑탄)의 70%를 백곡면에서 생산한다. 백곡면은 푸른 숲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사계절이 뚜렷해 참숯의 원료인 참나무가 자랄수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참숯은 숯불구이용 숯 뿐만이 아니라 숯부작과 같은 공예품으로 만들어져 판매된다. 숯은 스티로폼과 같은 화학 제품을 대신해 건축물 단열재로도 쓰인다.

진천군은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숯을 이용한다. 군은 숯과 퇴비를 함께 발효시켜 ‘숯채화’라는 참숯비료를 농가에 보급한다. 오이농가와 파프리카 농가등 여러 작물에 활용되고 있다. 오이를 재배하는 송영근(초평면)씨는 “참숯 비료를 사용한뒤 오이가 병에 걸리지 않아 싱싱하고 건강한 오이를 생산할수 있게 됐다”며 “가락동 농산물시장에 출하해도 가장 높은 금액에 경매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현재 진천군에는 100여농가가 오이작목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가구당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기섭 군수도 참숯오이에 관심이 많다. 송 군수는 선거에 당선된 직후 서울 가락동 시장을 직접 방문에 참숯오이의 우수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진천군에서 생산되는 참숯은 인간에게 여러 유익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숯은 미세한 구멍이 많은 다공질 구조로 흡착력이 우수해 유해물질과 냄새를 빨아들여 정화시킨다. 또 몸에 유익한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발생시킨다. 집안에 두면 유해 전자파를 차단하고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숯의 다공질 구조는 미생물의 서식처가 된다. 이들 미생물들은 불순물을 분해해 수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 세균번식을 억제하고 항균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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