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다시 파열음을 빚었습니다
새누리당 경선에서 패한 강현삼 의원 측이
의장 선출 하루만에 '불신임'을 운운하며,
원 구성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을 위해 소집된 새누리당 의원 총회.
분위기는 의장 경선 때와 다를 게 없었습니다.
김양희 의장 측이 상임위원장 독식은 물론
개별 의원 상임위 배정까지 일방적으로 하고 있다며
강현삼 의원 측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인터뷰> 이언구, 충북도의원(새누리당)
"의원의 상임위 배정까지 그렇게 하면 안된다"
하지만 김 의장 측은 강 의원이
경선 패배 뒤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6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야당 몫 2석을 뺀
나머지 4석 가운데
강 의원 측 몫으로 1석을 넘겨준 상황에서
아예 똑같이 나눠갖자는 것은
전례없는 무리한 요구라는 것.
결국 당내 의총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본회의가 소집됐고,
상임위원장 선임 안은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 측이
강력 반발하면서 집단 퇴장하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그 뒤 강 의원 측은
상임위 원 구성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고,
상황에 따라 김양희 의장 불신임 검토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인터뷰> 강현삼, 충북도의원(새누리당)
"의장 불신임을 검토할 수 있다"
전반기 여야 대립으로 싹쓸이 원 구성이라는
오점을 남겼던 충북도의회.
이번엔 여당 내부 갈등으로
후반기 원 구성에 파열음으로 내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촬영 이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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