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0년의 기록,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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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0년의 기록, 보러오세요”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6.07.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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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기념전 기획한 김복수 학예연구사
 

꼭 10년전이다. 2007년 3월 28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관장 김수자)가 개관하던 날 본보는 예비작가들의 조력자 역할을 할 김복수 학예연구사를 인터뷰했다. 당시 그는 “문제는 프로그램 개발이다. 대학을 졸업하면 예비작가들이 사회에 나오지만, 사실 막막하다.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제 3대학’ 기능을 해 작가들을 양성해야 한다”고 확고하게 지향점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났다. 열 살이 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레지던스 프로그램(거주 작가 창작활동 지원사업)을 시작하려는 기관들이 꼭 다녀와야 하는 필수코스가 돼 있었다. 지난 10년간 200여명의 신진지역작가를 배출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지역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300여회 전시가 이곳에서 열렸고,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를 거쳐 간 외국작가들을 통해 지역예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2007년 첫 포부를 밝히던 그는 여전히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를 지키고 있다. 그가 10주년 기념전을 기획할 수 있던 배경이기도 하다. 그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의 지난 10년을 시민들이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이번 전시회를 설명했다.

10주년 기념전에는 130여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장에서는 회화와 입체·사진·드로잉·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작품도록과 브로슈어, 행사사진, 작가의 포트폴리오는 지난 10년의 기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입주작가 오픈 스튜디오, 작가 초청 워크숍, 라운드테이블 토크, 작품판매를 위한 아트숍, 스튜디오 시네마 등 소소하지만 다양한 예술적 체험을 작가들과 함께 할 수 있다. 김 학예연구사는 “전시장에 오시면 부쩍 성장한 지역예술의 현재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8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용암동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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