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직격탄을 맞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재래시장인데요.
청주의 한 재래시장이
도내 최초로 증발 냉방장치를 설치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살인적인 더위에
재래시장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시장 상인들로선
폭염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청주의 한 재래시장은
이 폭염에도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시장 아케이드 천장에
더위를 쫒아주는 '증발 냉방장치'를 설치한 덕분입니다.
<인터뷰 이명훈 청주 사창시장 상인연합회장>
"골목형 시장에 선정돼 이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냉방 장치로
더위를 좀 식힐 수 있어 상인들 뿐만 아니라 손님들도 좋아한다.
시장 350m 구간 양쪽 천장 분사 노즐에서
미세 안개가 뿜어져 나오고
10m 간격으로 설치된 분사팬에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나옵니다.
냉방장치를 가동하기 전 시장 온도는 33.7도,
이 장치를 가동하면
최고 7도까지 온도가 떨어집니다.
<인터뷰 우영자 청주 사창시장 상인>
"더우면 손님들이 안왔었는데 이렇게 시원한 바람이 나오니까 정말 살 것 같다."
<인터뷰 김영희 청주시 성화동>
"사실 오늘 너무 더워서 시장을 올까말까 망설였었는데 왔는데 시원한 바람같은게 솔솔 나오니까 너무 좋다."
이 냉방장치 설치로 채소 신선도도 높아지고
미세먼지 제거 효과까지 나타나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상인들 얘깁니다.
찜통이나 다름없는 재래시장에도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hcnnews임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