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브욘 브롬달과 딕 야스퍼스,
여기에 우리나라 최성원까지
당구 세계 최강자들이 청주를 찾았습니다.
세계 최정상 선수들과
충북 선수들의 한 판 승부 현장에
이철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제1적구를 노리는 매서운 눈빛,
부드럽지만 강력한 스트로크에
수구는 자연스레 당구대를 한바퀴 돌아
제2적구를 타격합니다.
10점 이상 연타는 기본이라는 듯
차분하게 다음 샷을 구상하며
테이블을 응시합니다.
당구 황제로 불리는 세계랭킹 2위
스웨덴의 토브욘 브롬달입니다.
[인터뷰 : 토브욘 브롬달 / 세계랭킹 2위(스웨덴)]
첫 경기를 해보니 청주 선수들의 기량이 매우 뛰어납니다. 제가
보기에는 경기장 역시 훌륭하고 뛰어난 수준입니다.
바로 옆에선 인간 줄자로 불리는 세계랭킹 3위
네덜란드의 딕 야스퍼스가
닉네임에 걸맞는 정교한 샷으로 테이블을 지배합니다.
이들과 경기를 펼치는
충북당구연맹 소속 선수들,
기량 차는 분명하지만
TV에서만 보던 세계 최정상 선수들과
승부를 겨룬 것 만으로도
기량 향상의 기회가 됐습니다.
[인터뷰 : 조오복 / 충북당구연맹 (전국체전 충북대표)]
보다 정교하고 섬세한 실력이 뛰어나다. 경기 하는 것 만으로도
실력 향상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충북당구연맹이 마련한 이번 초청경기는
브롬달과 야스퍼스,
그리고 2014 월드 챔피언 최성원까지
세계 톱 랭커가 대거 참여했습니다.
당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충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
[인터뷰 : 오성규 / 코줌코리아 대표]
충북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마련했다.
우리 선수들이 더욱 많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인터뷰 : 이일규 / 충북당구연맹 부회장]
충북이 불모지나 다름 없는데, 동호인 수는 정말 많다,
당구가 인기를 끄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충북당구연맹은 이번 탑 랭커 초청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청주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영상취재 이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