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예마스터십 참가 코치·선수단 10명 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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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예마스터십 참가 코치·선수단 10명 행방불명
  • 충북인뉴스
  • 승인 2016.09.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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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불법취업 위해 잠입 예상 충북 경찰 소재파악 나서

'2016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각국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잇따라 종적을 감춰 경찰이 소재파악에 나섰다. 5일 충북지방경찰청과 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에 따르면 잠적한 선수들의 국적은 우간다 1명, 우즈베키스탄 2명, 스리랑카 3명, 타지키스탄 4명 등이다.

지난 4일 오전 6시 3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우간다 우슈코치 W(32)씨가 조직위에 연락하지 않고 잠적했다. 같은 날 오후 6시께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을 이탈한 우즈베키스탄 태권도 대표 선수 A(23)씨와 B(20)씨는 선수촌에 복귀했다.

이들은 6일 오전 10시부터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대회에 참가했다. 일행 E(21)씨 등 2명은 A씨와 조직위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오전 6시께 충북도 자치연수원에 머물다 외출한 뒤 연락이 끊긴 스리랑카 주짓수 대표 선수 K(26)씨 등 3명은 행방이 묘연하다. 

K씨 등은 전날 숙소에 짐을 푼 뒤 여권과 항공권 등 소지품을 그대로 둔 채 운동복 차림으로 종적을 감췄다. 이들은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농협 청주교육원에서 하루를 머문 뒤 3일 오후 6시께 자치연수원 숙소에서 잠적했다. 앞서, 벨트 레슬링 종목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3일 오전 11시 3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타지키스탄 선수 4명 가운데, R(35)씨 등 3명도 무예마스터십 조직위에 연락하지 않고 사라졌다. 

이들과 함께 입국한 U(21)씨는 4일 오전 12시 30분께 선수촌으로 사용하는 대전 신탄진의 KT&G 숙소를 나간 뒤 잠적했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숙소를 이탈한 것으로 보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선수들의 돌발 행동으로 대회운영에는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경기출전을 앞둔 선수들이라 일부 경기는 취소된 상황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모두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대회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스리랑카, 타지키스탄 선수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개막한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에는 17개 종목에 87개국 2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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