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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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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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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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일주일 간의 열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무예올림픽을 기치로 내걸고
향후 성장 가능성도 확인했지만

부실한 대회 준비에 따른 흥행 참패와
엉성한 선수 관리와 경기 진행 등
적지 않은 오점을 남겼습니다.

임가영 기잡니다.

 

8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81개국 1,940명의 선수가 참여해
17개 종목에서 열전을 선보였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의 천분의 일도 안되는
81억 원의 예산으로 

외형적 측면에선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 줬습니다,

무예 올림픽 창건을 기치로 내걸고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를 창립하는 등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

그 중심에 있는 충북이 
무예 산업을 선점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성괍니다.

<인터뷰> 한덕수,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공동조직위원장
"세계적인 대회로 거듭나는 첫걸음었다."

하지만 대회 진행 과정에서 드러난 총체적 관리부실은
국제대회로서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소제목> 외국 선수 30% 불참에 경기 축소...대회 진행 전반적으로 미숙

참가 신청을 낸 외국인 선수의 3분의 1 가량은
출입국 심사 문제 등으로 아예 대회 참가를 못했고,

입국한 해외 선수단의 관리 부실로
8명이 잠적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특히 벨트레슬링의 경우 해외 선수 118명 가운데
9명만 참가하면서 

국내 태권도 선수가 땜질용으로 참가하는 등
대회의 격을 떨어 뜨렸습니다.

조직위가 공무원 조직,
관변 단체를 중심으로 관중 동원에 나섰으나

일주일 간 총 관람객 수는 6만 명에 미치지 못하는 등
흥행도 참패했습니다.

<인터뷰> 고찬식,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 사무총장
"보완해 나가겠다"

충북도는 3년 뒤인 2019년 충북에서
2회 대회를 치른 뒤

3회 대회부터는 2년 단위로 
해외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무늬만 국제 대회라는 악평을 받은
근본적 원인을 분석하고 
확실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지속 발전하는 대회로 이어질 지 
장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hcn뉴스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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