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특위' 소리만 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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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O 특위' 소리만 요란?
  • HCN
  • 승인 2016.09.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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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MRO 항공정비사업 점검 특별위원회가
오는 19일부터 본격 가동됩니다.

하지만 사업 실패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가 쉽지 않아
정치 공세가 주를 이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더민주의 극렬한 반발 속에 
본회의를 통과한 충북도의회 MRO 점검 특위.

본격적인 특위 활동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됩니다.

새누리당이 중심이 된 특위는 
이날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를 불러
청주 에어로폴리스 추진 상황을 보고 받은 뒤

핵심인 MRO 사업이 실패한 근본적인 이유를
질의 응답 등을 통해 따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한범 충북도의원(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특위를 통해서 밝힐 것..."

하지만 이 자리에서 
아시아나 항공이 왜 사업을 포기했는지,

충북도는 과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
좌초한 MRO 사업에 대한

새로운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습니다.

일단 특위 출석 대상부터
최근 이시종 지사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전상헌 청장 등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로
메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업 포기의 당사자인 
아시아나항공의 입장이 빠진 상태에서

특위가 MRO 사업에 대한 충북도의 새로운 실책을 
들춰내지 않는 한

이들로부터 끌어낼 수 있는 결과물 자체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얘깁니다.

여기에 충북과 결별 뒤 경남 사천과 손을 잡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속사정,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실책이나 속내도
밝히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만큼 특위 활동은 
도 관계자를 상대로 호통을 치고

MRO 실패 책임을 이시종 지사에게 정조준하는
정치 공세가 주를 이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야 간 극단의 대립 속에 출발하는 MRO 특위,

사업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지

아니면 뻔한 결말로 정치적 후유증만
더욱 키우게 될 지 지켜볼 일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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